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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의미있는 KT와 씨티은행의 구조조정
국내 최대 통신기업인 KT가 명예퇴직을 받는 형식으로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전체 인원의 20%인 6000명 선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하는 등 직면한 경영위기 타개가 가장 큰 이유다. 노조도 군말없이 합의했다. 노사 모두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공...
2014.04.09 11:22
<사설> 여 · 야 합심해 기초선거 무공천 퇴로 열어야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기초선거 공천방식을 여론조사와 당원투표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당내 여론이 무공천 철회 쪽임을 감안하면 결국 공천을 하는 쪽으로 최종 결론이 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론과 당을 사지로 내몰아서는 안된다는 현실론 사이에서...
2014.04.09 11:22
<사설> 근로시간단축 · 통상임금 ‘패키지 딜’ 안돼
근로시간 단축과 통상임금 조정을 둘러싼 노사정 협상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 국회 노사정소위원회가 7일 대표자 회의에서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의 큰 틀에 합의했지만 세부사항에선 확연한 견해 차만 확인했다. 통상임금 문제도 지난해 12월의 대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노ㆍ사가 첨예하게 맞서 쉽게 결론날 상황이 아니다...
2014.04.08 11:23
사설 수정) 학대받는 아동 이웃과 사회가 지켜줘야
‘경북 칠곡 계모 사건’이 우리를 한 없이 부끄럽게 한다. 계모가 어린 자매를 학대하고, 발길질로 여덟살 동생을 죽인 것도 모자라 열두살 언니에게 그 죄를 뒤집어 씌웠다. 천인공노할 일이다. 죽어가는 동생을 지켜보고, 계모의 겁박에 누명까지 쓴 이 아이는 극도의 공포와 절망감에 휩싸이는 정신적 고통을 겪어야 했...
2014.04.08 11:23
<사설> 잇단 국민銀 사고, 관료화 따른 관리부실 탓
KB국민은행에서 1조원 규모의 직원 사문서 위조 사건이 발생했다. 팀장이 부동산개발업자에게 9709억원 규모의 허위 입급증을 무더기로 발급해 주었다가 뒤늦게 적발된 것이다. 예금액이 없는 데 있는 것처럼 꾸미고 현금보관증까지 발급해 주었다고 한다. 은행 인감도 없이 팀장 개인도장으로 처리해 육안으로 쉽게 가짜 임...
2014.04.07 11:34
<사설> 북한이 조롱하고 비웃는 우리의 안보 현실
대한민국 전체가 ‘안보 불감증’에 걸린 듯하다. 북한이 서해 5도에서부터 청와대 상공을 지나 강원도 동해안까지 무인기(無人機)를 통해 모든 전선(戰線)을 넘나들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 군은 그런 사실이 있다는 것 조차 새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민간의 안보의식도 구멍이 숭숭 뚫리기는 마찬가지다. 엊그제 강원도 삼...
2014.04.07 11:34
<사설> 4만달러 시대, 사회자본 확충에 달렸다
사회자본(Social Capital) 확충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국민소득 4만달러 달성과 선진국 진입을 위해서는 반드시 선결돼야 할 과제이기 때문이다. 경제적 노력만으로 성장과 발전을 일궈나가는 시기는 이미 지났다. 도덕과 신뢰, 법과 원칙, 정의와 형평, 투명성 확보 등 사회자본이 제대로 구축돼야 경제적 발...
2014.04.04 11:12
<사설> 점증하는 ‘그림자금융 리스크’ 선제적 대응을
김중수 전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그림자금융은 우리 경제의 ‘테일 리스크(tail risk)’에 해당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테일은 정규분포에서 확률이 극히 낮은 꼬리 부분이다. 일어날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한 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는 위기로 확산될 수 있는 위험을 뜻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
2014.04.04 11:12
<사설> 무인기에 뚫린 영공, 군기부터 점검을
지난달 24일과 31일 경기도 파주와 서해 백령도에 잇따라 추락한 소형 무인기(無人機)가 온 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비록 정찰용 무인기라지만 북한 항공기가 대한민국 심장부인 청와대와 최전방 서해 군사 요충지를 마음껏 휘젓고 다녔으니 그럴 만도 하다. 더 충격적인 것은 허술하기 짝이 없는 우리 군의 방공 시스템...
2014.04.03 11:16
<사설> 정부 · 한은 보완적 공조로 안정성장 견인하길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2일 만나 재정 및 통화정책 공조 방안에 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었다. 최근의 국내 경기 상황과 미국의 양적완화(QE) 축소 영향, 중국과 일본 경제의 개선 가능성 등 국내외 상황에 대해 두 사람의 인식 차가 크지 않은 것 같아 일단 다행이다. 특히 ...
2014.04.0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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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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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환율…한국경제 ‘위기경보’인 이유 [홍길용의 화식열전]
환율이 경제 핵심 이슈로 부각했다. 원화 가치가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까지 폭락하면서다. 지금이 당시와 같은 위기 상황까지는 아닌 듯한데 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까?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보면 단순히 환율의 문제가 아니다. 신흥국에 경제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위기 신호다. 우리나라 경제구조가 이대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기 어렵다는 경고다. 한 마디로 온 나라가 경제에 집중해도 극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경고다. 최근 원화 환율 급등의 표면적 이유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연기다. 미국은 고용과 소비를 바탕으로 경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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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