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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평균 38.4득점, ‘털보’ 하든의 경이로운 공격력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천정 기자] 휴스턴이 4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의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시즌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118-108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제임스 하든은 3점슛 6개 포함 44득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43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털보’ 하든은 올 시즌 평균 38.4득점으로 득점과 출전시간에서 모두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는 2001-2002시즌 앨런 아이버슨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더 주목할 만한 점은 하든의 득점이 출전 시간보다 많다는 것이다. 올 시즌 35경기에 나서 1,279분 동안 코트를 밟으며 1,305점을 올렸다. 1분에 1득점 이상씩 올리는 경이로운 득점력을 보인다.

■ 하든 ‘44-11-11 원맨쇼’

하든의 스텝백 3점슛은 알아도 막지 못하는 공격으로 정평이 나 있다. 수비수가 3점슛을 의식해 가까이 붙는 순간 빠른 돌파를 해 직접 득점을 올리거나 팀원에게 패스를 뿌린다. 상대 팀으로선 매우 골치 아픈 공격기술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하든이 반코트를 넘어서자마자 더블 팀으로 수비한다면 올 시즌 휴스턴에 합류한 러셀 웨스트브룩이 기다리고 있다. 시즌 초반 둘의 시너지 효과에 불신이 있었지만, 점차 맞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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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이는 휴스턴 로케츠의 제임스 하든이 개인 통산 9번째이자 올 시즌 첫 이달의 선수가 됐다. 사진은 서부 콘퍼런스 12월의 선수인 하든. [사진=NBA]


■ 하든의 3점슛, 커리 뛰어넘나?

올 시즌 하든은 전보다 더 나은 3점슛 성공률을 보인다. ‘페이더웨이월드’의 올란도 실바 기자는 “하든과 스테판 커리의 커리어가 끝날 때 하든이 ‘3점슛 마스터’ 커리보다 더 많은 3점슛을 기록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커리가 부상으로 결장 중인 상태에서 시기상조가 아닌가 의문이 들지만, ‘털보’의 최근 득점력을 본다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커리는 NBA 최다 3점슛 역대 3위로 2,492개를 성공했다. 반면에 하든은 역대 8위로 2,202개를 성공했다. 지금까지 기록을 놓고 본다면 커리(경기당 3.6개, 43.5%)가 하든(경기당 2.8개, 36.6%)보다 더 정확하고 능숙한 3점 슈터다. 그러나 2016-2017시즌 34%였던 3점슛 성공률을 올 시즌 38%까지 끌어올린 ‘털보’의 정확도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또 하든은 올해 30세, 커리는 이보다 한 살이 더 많다. 하든이 르브론 제임스처럼 34~35세까지 지금의 폼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커리를 따라잡을 수 있다.

이러한 예측은 커리가 게임을 뛰고 있지 않기에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하든이 거의 매경기 트리플더블급의 활약을 펼치고 있고, 커리처럼 3점슛 라인 한참 뒤에서도 슛을 성공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올 시즌이 끝나기 전, 하든은 3점슛 성공 역대 5위에 올라있는 제이슨 테리(2,282개)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80개 차이를 줄여 5위에 오르고 더 나아가 현역 선수 중 최고의 슈터인 커리를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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