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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U23 챔피언십] 이제는 빛을 봐야 할 김학범 감독의 ‘정우영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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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의 공격수 정우영(7번)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김학범 감독(60)의 ‘정우영 살리기 작전’이 토너먼트에서는 빛을 봐야 한다.

태국에서 열리고 있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이 19일 저녁 7시 15분(한국시간) 빠툼타니 주에 위치한 탐마삿 경기장에서 요르단과 대회 8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인 한국으로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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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의 김학범 감독이 유심히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 번의 실수조차 용납되지 않는 토너먼트에 접어든 만큼 전술, 선수기용 등 김학범 감독의 역량 발휘가 중요한 시점이 됐다.

다행히 김학범 감독은 지난 2018년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여곡절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며 소중한 토너먼트 경험을 쌓았다. 특히 김 감독은 조별리그 내내 컨디션 난조로 활약하지 못한 이승우(22 신트트라위던)를 토너먼트 들어 적재적소에 기용하며 효과를 톡톡히 봤다. 당시 조별리그 1경기 출전(16분)에 그쳤던 이승우는 토너먼트에서만 4골을 터트리며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2년 전 김학범 감독의 토너먼트 ‘히든카드’가 이승우였다면, 이번 대회에서는 정우영(21 프라이부르크)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 정우영은 이번 대회 한국의 유일한 유럽파 선수로 대회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중국 전에서는 교체 출전했지만 존재감이 없었고, 이란 전에서는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상대 선수를 놓치며 실점의 원인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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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이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3차전이 끝난 뒤 그라운드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그러나 김학범 감독은 우즈베키스탄 전에서도 정우영을 출전시키며 “시간을 주고 기다리면 충분히 기량이 올라올 것”이라는 굳은 믿음을 보냈다. 이에 정우영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이전보다 나아진 움직임을 선보이며 믿음에 보답했다.

과연 김학범 감독의 ‘정우영 살리기 작전’이 요르단 전에서는 빛을 볼 수 있을까? 이에 정우영은 “확실히 몸이 조금씩 올라오는 게 느껴진다. 우리가 준비한 것만 잘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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