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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상승세 삼성, 그 중심에 허삼영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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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6월에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가을 야구의 희망을 봤다. [사진=삼성라이온즈]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기환 기자] 2010년대 초·중반 한국프로야구(KBO)리그를 제패한 후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에는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뽐내고 있다. 상승세를 이어가며 다시 가을 야구를 준비하고 있다.

그 상승세의 중심에는 ‘초보 감독’ 허삼영 감독이 있다. 살아나는 타선,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주는 선발진, 오승환을 필두로 중심을 잡은 불펜진 등 삼성의 야구는 다시 꽃을 피우고 있다. 아쉬운 점도 있다. 아직 부상이라는 시련이 계속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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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분석원 출신 허삼영 감독을 중심으로 삼성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사진= 삼성라이온즈]


2년 만에 월간 승률 6할대
허삼영 감독은 지난 5월에 5할 승률을 목표로 내세웠다. 하지만 결과는 10승 14패(승률 0.417), 8위를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선보였다.

하지만 6월의 삼성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6월에 8번의 시리즈 중 SK와이번스, KIA타이거즈전을 제외하고 6번의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결과는 15승 10패로 2018년 7월(승률 0.650) 이후 첫 6할대의 승률을 기록해 한 달간 키움히어로즈(19승 6패) 다음으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력분석원 출신인 허 감독 부임 이후 삼성은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다. 하지만 성장통이 끝난 후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 삼성은 팬들의 의구심을 기대감으로 바꾸며 다시 한 번 가을 야구에 진출에 대한 희망을 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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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디노의 대체 선수로 콜업된 이성곤이 머리에 공을 맞으며 부상을 당할 뻔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끊이지 않는 부상자들
올 시즌 삼성은 심각한 부상 병동에 빠졌다. 지난달부터 계속된 부상자 속출에 삼성은 다른 팀보다 더 많은 선수들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잇몸으로 버텨왔다.

천만다행으로 허 감독이 비시즌부터 준비했던 주전과 백업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어느 정도 성공한 모양이다. 대체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며 주축 선수들의 빈자리를 잘 메웠고, 부담감 없이 복귀하는 주축 선수들이 활약해 완전체의 모습을 갖춰가며 팀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삼성의 부상 악령은 끝나지 않았다. 물오른 경기 감각을 보인 타일러 살라디노가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고, 이성곤이 콜업됐다. 이성곤은 6경기 타율 0.600, 2홈런 등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선보였지만 지난 30일 SK전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얼굴을 맞으며 교체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지만 평소 부상 선수가 많은 삼성이기에 작은 부상에도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삼성이 상승세를 타며 가을 야구의 희망을 보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유난히 계속되는 선수들의 부상이 발목을 잡는다. 4년 연속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했던 삼성이 부상 악령을 떨치고 어떠한 행보를 보일지 모두의 귀추가 주목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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