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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구] 5위 한국전력, 서브 리시브와 체력 안배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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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선수단이 득점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용준 기자] 20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가 시작됐다. 리그 후반으로서, 모든 팀에게 봄 배구를 위한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특히 한국전력은 리그 5위를 기록하고 있어 남은 경기에서 많은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한국전력은 남은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 그 핵심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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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용병 레프트 러셀이 스파이크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용병에게도 어려운 서브 리시브
서브 리시브는 공격보다 중요하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 원활한 공격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레프트 이시몬(28 한국전력), 리베로 오재성(28 한국전력)과 달리 러셀은 다소 저조한 모습이다. 23%의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러셀은 매 경기 상대 팀 서브 공략 대상이다. 이에 대한 부담감 때문일까. 최근에는 본인의 장점인 공격에서도 부진 중이다. 한국전력은 해결책으로 기본기가 좋은 센터 신영석(34 한국전력)의 서브 리시브 가담을 선택했다.

러셀의 부담감을 줄여줄 수는 있지만, 완벽한 전략은 아니다. 센터가 서브 리시브에 가담하면 속공에 참여하기가 어려워 그만큼 상대 팀도 황동일(34 한국전력) 세터의 토스웍을 쉽게 따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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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국내 거포 박철우가 득점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베테랑 선수의 체력이 관건
올 시즌 한국전력은 FA 및 트레이드를 통해 박철우(35 한국전력), 황동일, 신영석을 품었다. 이들은 베테랑으로서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다. 변수는 체력 관리다. 리그 후반, 봄 배구를 위한 중요한 시기로 접어든 만큼 노장 선수들이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미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선수도 있다. 박철우는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18.38득점, 49.57%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는 득점과 공격 성공률 모두 시즌 기록에 못 미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25일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는 12득점, 38.46%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박철우의 부진이 계속되면 팀은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한국전력, 이번 시즌 향방은
이번 시즌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 OK금융그룹의 3강 체제 속 한국전력이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쟁쟁한 경쟁 상대 사이에서 연승은 어려운 일이다.

가장 큰 숙제는 서두에 언급했듯 서브 리시브와 베테랑들의 체력 안배다. 관련해서 센터 신영석의 서브 리시브 가담 등 여러 전략이 있겠지만 오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리그 5위 한국전력이 약점을 보완해 시즌이 끝나갈 무렵 웃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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