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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저축銀 정상화 ‘머나먼 길’
불법대출혐의 포착

검경 고강도 수사 착수


부산저축은행 계열 5개사에 대한 검경의 수사 강도가 높아져 이들 저축은행의 정상화도 상당기간이 걸릴 전망이다.

28일 금융당국 관계자는 “영업정지 중인 저축은행들의 부실 여부를 판단할 검사는 아직도 진행 중”이라며 “적기시정조치 등의 결과는 다음달 중순은 돼야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 등은 지난 2월 부산저축은행 계열 5개사의 영업정지조치가 내려진 직후 현장 검사에 착수했으나 예금인출 사태 등으로 인해 부실 여부 검사를 최근에야 시작했다.

게다가 검찰과 경찰이 대주주 및 경영진의 불법 대출 혐의 등을 포착, 압수수색 등 고강도 수사를 진행 중이어서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자체 부실을 판단할 만한 자료 확보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미 지난주 경찰은 부산저축은행 대주주 일가의 불법 대출 혐의를 포착해 관련자들에 대한 입건 조치를 진행했다. 대주주 일가에 대한 형사 처벌이 진행될 경우 이들이 영업정지 중인 5개 저축은행 정상화를 위해 자금 확보 등의 자구책을 마련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결국 이 같은 정황 속에 5개 저축은행의 정상화도 5월 이후로 지연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예금자들의 불편을 막기 위해 조기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검ㆍ경 수사도 진행되고 있어 검사 결과를 조기에 도출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boh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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