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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광고, 톱스타 대신 ‘스토리텔링’
포스코건설은 최근 ‘500원으로 뭘 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의 UCC를 제작해 온라인 상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대구 동구에서 이달 말 분양 예정인 ‘이시아폴리스 더샵 2차(750가구)’의 티저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이 UCC의 흥행요인은 ‘일상성’이다. 수요자들의 입을 통해 단돈 500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듣고, 반대로 ‘이시아폴리스’에서 할 수 있는 ‘거리’를 소개해 일상 속 이야기를 잘 풀어냈다는 평을 끌어 냈다.

입지, 개발호재 등 ‘재테크’와 관련된 프리미엄에 치중됐던 건설업계 마케팅이 변하고 있다. 아파트 자체 경쟁력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 브랜드나 상품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스토리텔링’기법이 속속 도입되고 있는 것.

현경민 포스코건설 분양소장은 “최근 소비자들은 이성보다는 감성적으로 다가가길 원해 고객 친화적 마케팅이 각광받고 있다”며 “500원 UCC는 ‘광고’스럽지 않으면서도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로 감성적인 소통을 하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의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의 극장광고도 ‘스토리텔링’을 녹여내 성공을 거둔 사례다. 추억의 게임인 ‘남극탐험’을 배경으로 제작된 이 광고는 수요자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직접적인 기업이나 브랜드를 노출하지 않으면서도 환경을 생각하는 브랜드 콘셉을 간접적으로 녹여냈다.

대우건설이 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정대우’. 1973년생으로 입사 11년차인 세일즈 엔지니어 과장으로 현재 본사 근무 중인 것으로 설정돼 있다.

대우건설은 업계 최초로 애니메이션 캐릭터 도입이라는 파격수를 던졌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정대우’는 공개 초기부터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정대우는 단순한 캐릭터가 아닌 하나의 인격을 부여받은 직원으로 1973년생이다. 입사 11년차인 세일즈 엔지니어 과장이며 현재 본사에 근무하는 것으로 설정돼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초부터 이 캐릭터를 앞세운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홍보에 돌입하는 등 기업PR에 적극 활용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품의 기능이나 품질이 비슷해지고, 부동산에 대한 투자인식이 바뀌기 시작하면서 기업들의 독특한 이미지와 소비자가 추구하는 가치를 만족시켜 주는 마케팅 기법이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현 기자@kies00>ki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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