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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 7기 구청장에게 듣는다 - 이성 구로구청장] 아카이브·IoT가상체험관 조성“‘스마트 선도도시’ 청사진 제시”

신인문학상 수상, 미술대전 특선, 바둑 아마 5단… 그의 이색적인 프로필만 보면 정치인 같지 않다. 카리스마는 없지만 진솔하고 따뜻한 구청장인 이성<사진> 구로구청장을 지난 4일 만나 봤다. 민선 7기 2년차를 시작하는 이성 구로구청장은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1년간 숨가쁘게 달려왔다. 다행히 각 사업들이 차근차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이 구청장은 구로의 미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사업으로 스마트 도시를 꼽았다. 그는 스마트 도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생기기 전부터 일찌감치 열의를 갖고 추진해왔다. 지난 2017년 구로구 전역에 공공 와이파이망을 조성했고 지난해에는 사물인터넷 전용 로라망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복지·안전·환경·교통 등 각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구청장은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2025년 구로구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및 중장기 로드맵’도 수립하고 있다”며 “9월 말께 수립이 완료되면 구로의 새로운 미래 모습을 보여주는 청사진이 드러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각종 데이터와 도시지표, 성과 등의 자료를 하나로 모아 관리하는 ‘스마트시티 아카이브 서비스’도 개발 중에 있다. 이 구청장은 “아카이브를 통해 효율적인 도시관리와 운영이 가능해지고 주민들과의 정보 공유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들이 사물인터넷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 가상체험관도 하반기 신도림역에 개관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과 생활의 균형 잡힌 삶을 추구하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휴식·녹지 공간 확충에도 무게를 실었다. 이 구청장은 “2022년까지 하천변 수목원화 사업을 펼쳐 주민들이 집 가까이에서 풍부한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항동 푸른수목원을 기존 19만6042㎡에서 6만㎡를 확장하는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확장된 수목원에는 자연생태 관찰원, 산림욕장 등을 만들어 폭넓은 자연문화 체험기회와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며 천왕산에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2만6500㎡의 캠핑장을 올해 착공해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신도림역세권과 구로디지털단지 등 구로구 동쪽에 치우쳐 있는 업무·상업 중심을 다핵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옛 영등포교도소와 구로차량기지 부지가 개발되면 불균형이 많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구로디지털단지 G-스퀘어 건립,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남부순환로 평탄화와 도로폭 확장 등의 사업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3선 구청장으로서 이번이 마지막 임기다. 하지만 그는 마무리가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민선 5, 6기 동안에는 부족했던 도시 인프라 확충에 힘썼고 그 결과 이제는 각 분야에서 서울의 어느 자치구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민선 7기에는 구로의 밝은 미래 터전을 다지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며 “탄탄한 기반을 토대로 주민들의 삶을 더 편리하게, 더 안전하게, 더 여유롭게, 더 따뜻하게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최원혁 기자/cho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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