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시-멕시코시티, 도시재생‘맞손’
전략적 호혜협력 강화 합의 체결
사회적경제·스마트시티·치안 등
시민생활 직결 분야 교류 확대
멕시코시티 GSEF차기총회지 선언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원순 시장이 9일 오후 3시30분(현지시간) 중남미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공원으로 연 1500만 명이 방문하는 ‘차풀테펙 도시공원(Bosque de Chapultepec)’을 방문, 용산공원을 비롯해 서울의 도시공원 조성에 접목할 부분을 모색했다. 멕시코시티(멕시코)=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멕시코시티(멕시코)=이진용 기자] 중남미 순방 중인 박원순 시장은 9일 오후 2시30분(이하 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시청에서 클라우디아 쉐인바움(Claudia Sheinbaum) 시장과 만나 멕시코시티와의 우호 관계를 ‘전략적 호혜관계’로 격상시키는 내용의 ‘서울특별시-멕시코시티 간 전략적 호혜협력 강화를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서울시는 한국의 중남미 최대 교역대상국인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와의 관계 강화를 통해 글로벌 전략 핵심지인 중남미 지역과의 교류협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멕시코는 중남미 교역액의 약 40%를 차지하는 중남미 최대 교역대상국이며, 한국은 멕시코의 6대 교역대상국으로 양국 간 경제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재 삼성, LG, 현대 등 1800여 개 이상의 우리 기업이 멕시코 현지에 진출해 있다.

서울시와 멕시코시티는 이번 합의서 체결을 계기로 메가시티로서 공통적인 도시문제 해결과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 분야를 스마트시티, 도시재생, 치안, 상하수도, 교통문제 해결 등 시민 삶과 직결된 분야로 확대한다.

쉐인바움 시장은 멕시코시티 최초의 민선 여성시장으로서 멕시코시티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환경 전문가로 멕시코시티 환경부 장관 때 ‘차풀테펙 숲’ 재건과 대기오염 30% 감축 프로젝트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

MOU 체결 전 이뤄진 비공개 면담에서도 두 사람이 공통적으로 견지하고 있는 ‘시민 중심’ 정책철학을 화두로 대화를 나눴다. 특히 박원순 시장은 쉐인바움 시장이 취임 이후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인 치안 확보와 지진 후 시민생활 안정과 관련해 범죄예방디자인(CPTED), 도시재생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 등 서울시가 강점을 지닌 분야의 혁신정책들을 소개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양 도시 시장은 MOU 체결 이후엔 서울시가 의장도시로 있는 사회적경제 분야 국제기구인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lobal Social Economy Forum, 이하 GSEF)’ 차기 총회(2020년)의 멕시코시티 개최를 공식 선언했다.

이와 관련 박원순 시장은 MOU 체결에 앞서 오전 10시 내년 멕시코시티 총회 준비를 위해 열리는 ‘GSEF 운영위원회’에 참석했다.

한편, 오후 3시 30분에는 남미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공원으로 연간 1500만 명이 방문하는 멕시코시티의 대표 명소인 ‘차풀테펙 도시공원(Bosque de Chapultepec)’을 찾아 도시공원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박원순 시장은 오후 6시 30분에는 멕시코 현지 진출 한인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포스코,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과 바텍, 디에스보르드캐스트 등 중견 중소기업, 신한은행, 한전 등 금융 및 공기업의 법인장, CFO 등이 참여한다.

jycaf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