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당분간 기준금리 유지”…올 대출금리도 동결?
[사진 연합]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지난 17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금년 중 이같은 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대출금리도 당분간 현 수준을 지속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7일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이 작년 11월 전망 때 경로와 부합할 것이라며 “여러 여건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올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 회의는 7차례 남았다.

하지만 경기 회복 기대 이외 부동산 시장을 금통위가 금리를 내리기 쉽지 않은 요인으로 보는 시각들이 있다.

정부는 작년 12월 15억원을 넘는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 전면 금지를 포함한 강력한 12·16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한 뒤에도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거듭 표명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금통위가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지연된다고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가까스로 막고 있는 집값 상승을 다시 촉발할 수 있는 위험이 있는 만큼 금통위가 금리 인하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연준이 지난 3일(현지시간) 공개한 작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방침을 시사한 점도 한은이 금리를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보는 전망의 근거 중 하나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글로벌자산배분팀장은 “국내 부동산 경기 과열에 대한 부담 등으로 금통위는 올해 내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변동형)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기준으로 변동된다.

코픽스는 기준금리에 따라 이자율이 매겨진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등 국내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으로, 은행에서 취급하는 변동금리 주담대의 기준이 된다.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은 16일부터 적용되는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 변동형 주택대출 금리를 일제히 전달보다 0.06%포인트(p) 낮췄다. 6개월 연속 하락세다.

gi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