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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주 '사망자〉출생아' 전환 여부 주목…경기지수도 반등할까
작년 10월 인구 자연증가 128명…증가율 0%
동행지수, 오르락내리락 '횡보세'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대한민국의 인구 흐름이 확 바뀌는 해가 왔다. 올해부터 인구 자연 감소가 본격 시작된다.

통계청은 오는 3일 '2019년 11월 인구동향'을 발표한다. 월별 인구가 자연 감소세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지난해 10월 기준 출생아 수는 2만564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9명에 그쳤다. 43개월 연속으로 최저치 기록을 새로 쓰면서 나타난 결과다.

반면, 노인 인구가 많아지면서 사망자 수는 1년 전 대비 2.0% 늘어난 2만5520명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5.9명이었다.

이에 따라 인구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128명, 자연증가율은 0%에 그쳤다. 인구 자연증가율이 0%를 기록한 것은 198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10월 기준으로 처음이다.

31일에는 통계청이 '2019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22일 한국은행은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경험했던 2009년(0.8%)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다.

생산·수출·소비 등 산업활동동향이 GDP에 기반영된 만큼 연간 데이터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월별 경기지수의 모습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지난해 11월 기준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99.3을 기록했다. 2개월 연속 내림세다.

동행지수는 지난 2018년 5월부터 2019년 3월까지 11개월 연속 이어진 하락 행진을 멈추고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 달을 간격으로 4~5월은 반등했다 6~7월은 다시 하락하는 식의 오르락내리락 모습을 보였다. 8~9월과 10~11월도 마찬가지다.

이번 12월 경기지수서 회복 움직임을 발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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