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이 737맥스의 악몽을 끝내고 다시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 보잉은 최근 777X 신기종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친것으로 알려졌다.[게티이미지]

'737맥스 위기' 보잉의 구원투수?…777X, 첫 시험비행 성공

'트윈 엔진' 차세대 모델…내년부터 상용화 계획

[헤럴드경제] 737 맥스의 악몽은 끝날것인가

보잉이 차세대 여객기 777X의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미 언론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 끝을 위로 접어 올릴 수 있는 '접히는 날개'로도 주목을 받은 777X는 기존 보잉777 모델의 개량형이다. 2개의 통로와 트윈 엔진을 갖춘 대형 기종으로 400여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내년부터 777X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잉은 보고 있다. 보잉은 지난해 3분기까지 344대의 777X 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777X는 미 서부시간으로 오전 10시께 보잉 공장이 위치한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에버렛에서 이륙했다. 4시간 비행을 완료했다. 보잉은 일련의 시험비행을 거쳐 미연방항공청(FAA)에 승인신청을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각종 악재로 고전하고 있는 보잉으로서는 777X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미언론들은 평가했다.

두 차례 추락 참사로 지난해 3월부터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중단된 737 맥스는 운항 재개를 기약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제매체 CNBC 방송은 "777X의 첫 시험비행은 737맥스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잉에는 또 다른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