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3일 코스피는 오전 하락폭을 회복하면서 소폭 상승한 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8포인트(0.10%) 오른 2251.65로 개장해 전일 대비 등락을 보이다 오후 들어 강보합을 이어가며 전 거래일보다 1.67포인트(0.07%) 오른 2251.04로 종료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574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반면 외국인은 2455억원, 기관은 335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화학, 서비스업, 음식료품 업종 등이 강세였고 운송장비와 기계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LG화학(11.80%)이 2분기 호실적에 따른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며 업종 강세를 이끌었다. 네이버(4.49%)와 카카오(6.55%)도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1.90%), SK하이닉스(-1.21%), LG생활건강(-1.53%) 등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6억3000만주, 거래대금은 약 13조4000억원 규모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진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섰다”면서도 “중국의 차이신(財新)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보다 양호했던 덕분에 지수 조정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차이신은 7월 제조업 PMI가 52.8로 석 달 연속 50선을 웃돌면서 2011년 2월 이후 9년 반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PMI는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PMI가 기준선인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국면을 가리킨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7포인트(1.50%) 상승한 827.57로 마감했다. 지수는 5.11포인트(0.63%) 오른 820.41로 출발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67억원, 기관이 4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81억원을 순매도했다.

장중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선 가운데 제약·바이오와 IT 소프트웨어 업종이 강세를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진단업체인 씨젠(11.33%)이 급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17%), 셀트리온제약(0.51%), 제넥신(6.01%), 에코프로비엠(4.78%) 등도 함께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4억8000만주, 거래대금은 약 14조2000억원 규모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94.2원에 거래를 시작해 전거래일보다 2.1원 오른 달러당 1193.4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소폭의 상승세로 마감한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7포인트(0.07%) 오른 2251.04로 종료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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