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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M&A인연 MBK,인프라코어 인수 추진
2016년엔 공작기계 인수
실사팀 투입…급진전 가능성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두산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두산그룹의 3조원 자구안 중 마지막 퍼즐로 꼽힌다. ▶관련기사 13면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위해 현재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보유하고 있는 포트폴리오 중 하나인 두산공작기계의 임원 등으로 꾸린 실사팀이 실사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6년 두산그룹으로부터 두산공작기계를 인수한 바 있어 두산그룹의 신뢰가 높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특히 지난해 65억달러(약 7조7000억원) 규모의 5호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해 막강한 자금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밸류업(가치제고)을 통해 두산공작기계의 몸값을 약 2배로 불리는 등 검증된 경영 능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MBK파트너스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가 예상외로 빠르게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실사팀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두산공작기계 임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전신인 대우종합기계 때부터 근무한 업계 전문가로 꼽힌다.

두산공작기계는 1976년 대우중공업의 공작기계부문으로 설립된 이후 대우종합기계, 두산인프라코어에 속해 있다가 2016년 MBK파트너스에 인수됐다.

PEF 업계 관계자는 “두산그룹은 최근과 같은 건설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두산인프라코어 밸류업을 성공시킬 수 있는 인수자를 찾을 것”이라며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만큼 경영 정상화 후 콜옵션 행사 등을 통해 되사는 조건을 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성미·최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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