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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반건설 김대헌 대표, 스타트업 투자·리츠 활용 개발 사업 등 미래 먹거리 발굴


[헤럴드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유례없는 불확실성의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재계에서는 젊은 리더들이 신사업을 발굴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은 호반건설 김대헌 기획부문 대표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김 대표는 젊은 감각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해, 스타트업 투자, 육성, M&A(인수·합병) 등 다각도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특히 김 대표는 액셀러레이터 법인인 ‘플랜에이치벤처스(이하 플랜에이치)’를 설립해 짧은 기간에 성과를 내고 있다. 액셀러레이터는 자동차의 가속 장치에서 유래된 단어로,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투자·교육·멘토링 등을 아우르는 스타트업 전문 초기 투자사를 말한다.

플랜에이치는 투자와 액셀러레이팅 전문가들을 영입해 스타트업에 대한 발굴과 육성, 투자, R&A 연계(TIPS), 판로 개척, 후속 투자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플랜에이치는 설립 초기부터 도심형 스마트 팜 기업 ‘쎄슬프라이머스’, 안면 인식 기반 보안 업체 ‘CVT’, 프롭테크 기업 ‘텐일레븐’과 ‘지인플러스’ 등에 투자했고 관련 기술들을 호반건설과 호반산업 사업장에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김 대표는 스마트 시티 관련 첨단 기술에도 투자했다. 지난 6월 디지털 트윈 기술을 보유한 ‘플럭시티’와 투자 약정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지난 8월에는 실내 공기 관리 솔루션 전문 기업인 ‘에이올코리아’와 차세대 환기 시스템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호반건설 김 대표는 리츠(부동산 투자 신탁)를 활용한 개발 사업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 호반건설은 올초 ‘호반AMC’를 설립하고, 지난 6월 국토교통부에 예비 인가를 신청했다. 초기 자본금은 70억원 규모이고 오는 10월 국토부로부터 설립 본인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은 호반AMC를 통해 향후 신규 사업에 대한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리츠를 활용해 직접 투자 상품을 만들면 개발 이익은 물론 임대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매출 구조 다각화에도 유리하다.
이를 통해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은 단순 도급 시공 방식에서 벗어나 부지 매입부터 시공·운영·관리 등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디벨로퍼로의 역량도 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플랜에이치는 지난해 ‘호반 오픈이노베이션 2019’를 개최하고 건설·기술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육성을 위한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오픈이노베이션에서는 우수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호반그룹과 연계하는 사업 방향을 제시하면서 추후 이와 관련한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re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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