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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M] “美 부동산, 리테일 지고 물류 성장 지속”
KB증권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
물류 상위시장, 임차경쟁 더욱 치열
쇼핑몰 폐점 증가,리테일 위축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미국 부동산 시장 판도가 코로나19 이후 물류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리테일 시장은 임차인 확보 난항 등으로 하락세를 걷는 반면 물류 임대시장은 수요 증가로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KB증권은 최근 ‘9월호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의 경기회복 시기가 불확실한 가운데 온라인쇼핑,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물류 시장은 하반기에도 양호한 성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물류 시장은 지난 2분기에도 양호한 수요를 보였다. 글로벌부동산 투자회사인 존스랑라살(JLL)에 따르면 2분기 물류센터의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0.3%포인트 오른 5.5%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임대료는 제곱피트(sq.ft/년)당 6.3달러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 동기대비 임대료는 7.5%가 올랐다.

KB증권은 공실률 3% 미만을 보이고 있는 수요 상위 물류시장의 경우 임차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물류센터 순흡수면적은 4210만sqft(118만3000평)으로 시카고 지역이 가장 많은 수요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댈러스·포트워스가 650만sqft(18만3000평)의 순흡수면적을 보였고, 신규 공급 또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일부 프로젝트의 건설 지연에도 신규 공급이 7850만qqft로 분기 기준 가장 컸다.

KB증권은 “라스트마일 배송 및 헬스케어, 제약산업의 제조업 수요 증가가 예상돼 향후에도 물류시장에서는 꾸준한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달리 리테일 시장은 갈수록 위축되는 모습이다. 특히 쇼핑몰의 경우 임대료를 감당하기에 미래가치가 없다는 의견이 커지면서 폐점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 데이터 분석업체 코어사이트가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미국내 1000여개 쇼핑몰 중 25% 이상이 향후 3~5년 사이에 사라질 것으로 추정됐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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