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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마스크 착용을 조롱하는 듯한 발언과 함께 그가 얼굴 성형을 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국제공항에서 열린 유세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내주 예정된 첫 TV토론회에서 마스크를 쓰고 올 것이라며 “문제는 그가 토론 중에도 마스크를 계속 착용할 것인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얼굴성형을 했다는 주장을 덧붙였다.

그는 “(바이든이) 마스크에 대해 좋게 느끼고 있다”면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릴 것이라면 대체 왜 성형수술에 돈을 썼나”라고 반문했다.

바이든 캠프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아직까지 별 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사망자가 2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을 무시하는 등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경시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피츠버그 유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그는 “코로나19가 18세 이하의 연령층에서는 사실상 누구에게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펼쳤다.

심지어 그는 자신의 코로나19 대응을 자찬하는 듯한 발언까지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피츠버그로 유세를 떠나기 전 기자들에게 “우리가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면 250만명이 사망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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