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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개천절집회 두둔한 국민의힘, 코로나 재확산시 모든 책임"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스

[헤럴드경제=뉴스24팀] 일부 보수단체의 개천절 '드라이브 스루' 집회 방침에 국민의힘이 두둔하는 태도를 보이자 더불어민주당이 "방역 방해를 위한 경연단이냐"며 23일 강력히 비판했다.

이날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국민의힘 김진태·민경욱 전 의원에 이어 지도부까지 나서서 사실상 개천절 집회를 두둔하는 발언을 하는 모습이 마치 방역 방해를 위한 경연단 같다"며 "집회 강행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국민 우려가 현실화한다면 국민의힘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교통과 방역에 방해되지 않는다면 그 사람들의 권리 아니겠느냐"고 한 발언에 대해 여당 의원들의 비판이 줄을 이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 부흥 세력과 합작해 수도 서울을 코로나, 교통대란으로 마비시키겠다는 비이성적 발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일상을 반납하고 코로나와 싸우는 국민과 함께할지, 공동체의 안전을 흔드는 코로나 확산 세력과 함께할지 결단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상식적으로 광화문 네거리를 막고 집회하는데 어떻게 교통과 방역에 방해가 안 된다는 것이냐"며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자제 요청은 또 쇼였다. 광화문 집회 세력과 다르다더니 이제는 또 '우리가 남이가'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우원식 의원은 페이스북에 "8·15 집회 때문에 온 국민이 얼마나 큰 희생을 치렀느냐. 지난 한 달간 국민이 얼마나 피폐하게 살았느냐"고 되물은 뒤 주 원내대표를 향해 "국민의 눈물과 혈세를 쥐어짜 놓고 '극우세력의 집회 권리'가 정치하는 사람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이냐"고 질타했다.

우 의원은 "사법부 역시 다시금 안일한 판단으로 국민의 짐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원욱 의원도 페이스북에 "드라이브 스루라는 이름으로 시위의 목적과 그 안의 광기를 숨기지 말라"며 "정당의 대표인 두 분(김종인·주호영)께서 이러하시니 전광훈식 집단광기가 여전히 유령처럼 광화문을 떠도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에 "극우 단체들의 반사회적 행동에 제1야당이 동조해서는 안 된다"며 "다들 하고 싶은 것을 못하고 참고 있습니다. 함께 좀 참읍시다"라고 적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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