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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창단 첫 우승에 소환된 김경문 전 감독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24일 확정했다. 2011년 창단 이후 9년, 2013년 1군 진입 이후 8시즌 만에 거둔 성과다. 특히 창원 홈에서 거둔 쾌거여서 의미가 더했다.

김택진 NC 구단주는 우승 확정 이후 "창단 10년이 지나기 전인 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NC 사령탑에 오른지 2년 차에 '정규시즌 우승'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믿음을 주고받은 것이 리더십의 비결로 꼽힌다.

이 감독은 24일 LG 트윈스와 3-3으로 비기고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뒤 인터뷰에서 "김경문 감독님과 같이 일하면서 많이 느끼고 배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2011년 NC가 창단할 때 수비 코치로 합류, 현 야구대표팀 감독인 김경문 초대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김 전 감독은 2018년 NC가 최하위로 추락하면서 시즌 중에 팀을 떠났지만, NC 경쟁력의 기반을 닦은 주역이라는데 평가가 일치한다.

NC는 1군 진입 첫해인 2013년 10개 팀 중 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4년 정규시즌 3위로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2015년과 2016년 2위, 2017년 4위에 올라 포스트시즌의 단골이 됐다. 2016년에는 창단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전임 감독님이 만들어 놓으신 유산이 NC의 밑거름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 전 감독은 팀 성적을 내면서도 유망주 발굴에 힘썼다. NC의 간판선수인 나성범과 박민우, 구창모는 김 전 감독의 안목과 지도로 NC는 물론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나성범과 박민우는 NC가 처음으로 신인을 뽑은 2012년 드래프트 때 지명받은 '창단 멤버'다.

나성범은 "팀이 처음 만들어지고 2011년 강진 캠프에 갔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열심히 하다 보니 좋은 선수와 코치진, 좋은 분들을 만나서 우승을 하게 됐다"고 창단 멤버로서 각별한 소감을 밝혔다.

특히 김 전 감독에 대해 "저에게 특별한 분이시다"라며 "투수를 하려다가 감독님으로 인해 포지션 변경으로 팀의 주축 외야수 한자리를 맡게 됐다. 감독님께서 기회를 많이 주셨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다.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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