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섬진강 달마중’의 하동군, 야간관광 시범사업지로 선정
한국관광공사 엄정한 심사결과…‘생활관광’ 전형 호평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가 경남 하동군과 손잡고 지역 야간관광 경쟁력 향상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하동의 ‘섬진강 달마중’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행자들이 ‘여친 신발끈 묶어주기’ 실루엣 풍경 등 다양한 포즈의 사진놀이를 하고 있다.

올해부터 야간관광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중소도시 야간관광활성화 컨설팅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엄정한 심사평가 끝에 활성화 시범사업지로 하동군을 최종 결정하고, 올 12월 말까지 개선방안과 사업방향 등 컨설팅을 실시하기로 했다.

하동은 자발적인 마을 워킹그룹의 토론, 조합형 사회적기업의 기획 등을 거쳐 ‘야반도주’, ‘섬진강 달마중’ 등을 운영중이다.

섬진강 달마중은 횃불을 든 여행자와 주민의 활기찬 야행이 섬진강변을 물들이고, 낭만적인 분위기에서 젊은 국악인의 창과 중견 시인의 낭송을 감상하며, 여행자 일행이 대형 황금색 인공 달 앞에서 노랑바탕의 검은 그림자 사진을 재미있게 찍는 모습이 어우러진다. 자고로 보름달 뜬 때에만 했지만, 하동지역 사회적기업 ‘놀루와’는 인공보름달을 만들어서라도 언제든 진행한다.

이 야간여행 프로그램은 낮에 진행되는 하동 차(茶) 소개 및 정담 나누기 ‘다담’과 차밭 산책, 차마을 트레킹, 차밭 해금연주를 포함한 ‘피크닉’ 프로그램이 끝나고 저녁식사를 한 뒤 이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생활관광’ 테마기획의 모범적 사례로 꼽는 지역이기도 하다. 보름날 밤이면 하동지역 남녀노소 주민들이 횃불을 들고 섬진강변 백사장에 노는 풍습에서 착안해 만든 생활관광 프로그램이다.

주민과 여행자들이 함께하는 ‘생활관광’의 전형, 하동 섬진강 달마중 프로그램의 하동군이 한국관광공사의 중소도시 야간관광 활성화 시범사업지로 최종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의 중소도시 야간관광활성화 사업은 관광객의 지역 분산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야간관광 100선 지역 중 수도권과 광역시, 5개 관광거점도시 권역을 제외한 4개 군 단위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받아 총 3개 지자체를 심사하고 지자체의 추진의지와 사업의 실효성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하동군이 최종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 권병전 야간관광추진단 TF 총괄반장은 “야간관광은 지역관광 활성화의 좋은 촉매제로서 포스트 코로나 시기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전문여행사 팸투어 등을 실시해 중소도시의 이색적이고도 독특한 명품 야간관광상품을 본격 개발할 것”이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공사는 야간관광 수용태세 현황 분석, 해외 야간관광 우수사례 조사, 심층 인터뷰, 전문가 자문, 효과분석 등을 통해 연말까지 구체적인 개선방안 및 단기·중장기 사업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차기년도 예산반영 등 관련 사업을 실행해 야간관광 활성화 우수사례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