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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조기발견 어려운 담관암…복통·체중감소땐 의심을

담관암은 일반인에게는 아직 생소하지만 매우 치명적인 암 중 하나입니다. 2018년 국가암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담낭·담관암 발병률은 전체 9위에 불과하지만(전체 발생 암 중 2.9%), 사망률은 6위(전체 암 사망자의 6.2%)를 차지합니다.

담관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쓸개즙)이 이동하는 통로로, 담관암의 발생 원인으로는 민물고기를 날로 섭취할 경우 감염되는 간흡충(간디스토마), 담관 낭종이나 염증, 간내 담석증, 간섬유증 등으로 알려져 있으나 명확히 규명된 인과관계는 아직 없습니다. 통계적으로 6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발견 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진행되면서 복통이나 체중 감소, 피로감 등이 나타나며 식욕부진, 오심, 구토, 우상복부 또는 심와부에 뚜렷하지 않은 통증이 동반 수 있으나 가볍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암이 발전해 담관이 폐쇄되고 담즙이 혈관으로 역류하여 피부와 눈 흰자위가 노랗게 되는 폐쇄성 황달이 나타나게 됩니다.

담관암은 수술적 절제를 통한 제거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해부학적 특성상 주변 장기들과 복잡하게 얽혀있어 수술난이도가 높은 편입니다. 무엇보다 조기진단을 통한 수술이 예후를 좌우하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거나 담즙 문제로 생기는 갑작스런 복통과 체중감소, 황달이 나타난다면 즉시 진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김태열 기자

도움말: 고려대구로병원 간담췌외과 최새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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