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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이길 백신 무기 쥐었지만 어떻게 공평하게 나눌것인가 과제”
헤경 2020 제약바이오포럼 개최
유튜브 생중계 온라인도 동시에

“작년 크리스마스나 연말만 해도 2020년이 이토록 끔찍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보통 백신개발에는 5~10년이 걸리고 비용도 10억달러 이상이 들며 실패확률도 93%에 달하지만 우리 인류는 불과 10개월여 만에 4개의 효과적인 백신개발을 완료했다. 아마도 올해 말이나 내년 1월쯤이면 현재까지 발표된 4개의 백신보다 더 많은 백신이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하고 나타나게 될 것이다.” ▶관련기사 4ㆍ5면

제롬 김((Jerome H. Kim) 국제백신연구소(IVI) 사무총장은 지난 25일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헤럴드경제 2020 제약바이오포럼’에서 “코로나19와의 전쟁은 이제 막 서막이 올랐다”며 “이제 백신개발로 우리 손에 무기가 쥐어졌지만 이 무기가 필요한 많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이 무기를 공정하고 공평하게 나눠줄것인가가 과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코로나시대, 제약바이오 기업의 생존전략’이라는 주제로 올해 처음 열린 ‘헤럴드경제 2020 제약바이오포럼’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감안해 방역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고 오프라인 행사를 최소화하는 한편, 유튜브 생중계 등 온라인 행사를 동시에 진행됐다.

권충원 헤럴드 대표이사는 이날 개회사에서 “현재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가 우리 기업들에도 시련과 위기를 안겨주고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또 다른 새로운 기회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영상축사를 통해 “내년 초에는 치료제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며 “바이오강국 도약을 위해 내년도 바이오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30% 증가시킨 1조7000억원으로 대폭 늘리고 민간과 협력해 2025년까지 4만7000여명의 바이오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도 영상축사를 통해 “코로나19는 사회 전분야에 변화를 가져왔고 제약바이오산업은 변화와 위기에도 오히려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정부도 끝까지 간다라는 기조하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With-코로나 시대에서 post-코로나 시대로의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2009년 신종플루가 대유행했던 그 당시처럼 한국 제약기업이 자력으로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해내야만 제약주권을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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