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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씨, 게임업계 기부왕 등극 ‘훈훈’


엔씨소프트가 지속적인 실적 호조와 프로야구팀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통합 우승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리니지' 형제의 성과를 바탕으로 매출액 등 실적을 크게 늘린 가운데, 사회적으로도 명망 있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진하겠다는 모양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기부금은 전년동기대비 27.2% 증가한 150억 8,6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상위 20위, 기부금 증가액 규모로는 19위이며, 국내 게임 기업 중 1번째, ICT 기업 중 2번째로 큰 규모다. 국내 매출기준 상위 500개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기부금 내역을 공개한 257개사의 3분기 누적 기부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로, 어지간한 대기업에 맞먹는 기부금 규모를 자랑한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3년간 평균 세전 이익의 1% 이상을 엔씨문화재단에 기부금으로 출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실적에 따라 기부금 규모도 커진다는 뜻이다. 
실제로 이들은 올해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성과를 바탕으로 매출규모를 크게 늘렸다. '리니지M'이 3년간 꾸준히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최정상을 지켜온 가운데, '리니지2M'까지 메가히트를 기록하며 힘을 보탠 것. 실제로 두 게임은 현재까지도 구글플레이 매출 1,2위를 차지하며 엔씨소프트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엔씨소프트는 다양한 공익 사업을 진행해 왔다. 그림동화 '바람' 출간 및 기증, 부산 소년의 집 과학프로그램 진행 및 체력단련실 시설 후원, NC 다이노스의 마산 애리원 공동 기부, UNHCR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 장학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지난 8월에는 아이들이 정해진 교과 과정 없이 각자의 프로젝트를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공간 '프로젝토리'를 개관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올 한해 국가적 위기 때마다 도움의 손길을 뻗었다.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빠진 지역의 피해복구와 의료지원을 위해 20억 원을 기부했으며, 8월 집중호우로 인한 수재민 지원과 피해 복구를 위해 10억 원을 내놓았다. PC방 사업주들을 위해 프리미엄 서비스 이용요금을 전액 무료로 지원하기도 했다.

이같은 활동은 기업의 이미지 개선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올해 국내 게임 상장기업 33개에 대한 브랜드 빅데이터 평판 월별분석을 진행한 결과, 엔씨소프트는 올해 9월과 10월을 제외하고 전부 게임업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와 고객 소통, 사회공헌에서 타 게임사들을 상회하는 활동을 지속해온 결과라는 해석이다. 내년에도 엔씨소프트의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사회공헌 분야에서도 앞선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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