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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부산에 2만5000여가구 분양…10년내 최대
부산 올해 아파트 2만5966가구 공급…35% 증가
삼성, 현대 등 브랜드 아파트 총출동 ‘인기 높을 듯’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올해 부산에서 10년 내 가장 많은 2만5000여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심 재개발·재건축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전년 대비 신규 분양물량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동래구, 해운대구, 수영구 등 입지가 좋은 곳에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부산시에 분양 예정인 새 아파트 물량은 2만5966가구로 집계됐다. 전년(1만9166가구) 대비 35.47% 늘어난 것으로, 2011년(2만6718가구) 이후 10년 내 가장 많은 물량이다. 재개발·재건축 단지(1만3651가구)에서 새 아파트 분양이 늘어난 게 공급이 크게 증가한 이유다.

지역별로 강서구(6868가구)와 동래구(6045가구)에서 6000가구 이상이 공급된다. 이어 부산진구(4046가구), 남구(2128가구), 동구(1400가구), 사상구(1313가구), 수영구(1237가구), 해운대구(1211가구), 북구(1106가구), 연제구(612가구) 등에서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개별 단지별로 먼저 오는 2월 삼성물산은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 지상 최고 35층, 36개동, 전용면적 39~147㎡, 총 4043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이중 전용면적 49~132㎡, 2331가구가 일반 분양 대상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같은 2월 부산 남구 대연2구역을 재건축해 공급하는 ‘대연2구역 힐스테이트’(가칭)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29층, 전용면적 59~84㎡, 총 449가구 규모다. 이중 14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부산지하철2호선 못골역과 대연역이 가깝다.

SK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반여1-2구역 주택재개발인 ‘반여1-2구역 SK뷰’(가칭)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5월께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상 최고 28층, 8개동, 전용면적 39~84㎡, 총 750가구 규모다. 부산 동해선 원동역과 홈플러스가 가깝다.

포스코건설과 GS건설, SK건설 컨소시엄은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양정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227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역시 5월에 맞춰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상 34층, 22개동 규모로 조성되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27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1호선 양정역과 동의병원이 가깝다.

대우건설은 8월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 18블록에서 ‘부산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가칭)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60~85㎡, 총 9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밖에 수영구에서는 SK건설이 광안2구역 재개발을 통해 1237가구가 공급할 계획이며, 북구에서는 한화건설이 덕천동 359-1일원에서 ‘한화포레나 부산덕천2차’ 793가구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은 지난해 기장군과 중구를 제외한 14개 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과열됐다. 올해는 지역별 차별화가 심화할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부산은 최근 기장군과 중구를 제외한 14개 구가 조정대상 지역에 포함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동래구, 해운대구, 수영구 등지의 재개발·재건축 물량은 단지 규모도 크고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인만큼 청약자들이 대거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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