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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정’ 가득 영화같은 앨범으로 ‘위로·공감’ 눌러담은 힙합으로…유노윤호·에픽하이, 그들이 왔다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1년 7개월 만에 솔로로 컴백, 식지 않는 열정으로 팬들 앞에 섰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에픽하이도 코로나19 시대를 보내온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음악으로 돌아왔다. [㈜아워즈 제공]

새해 첫 달 가요계엔 컴백 소식을 알리는 가수들이 유난히 많다. 현재에도 매주 세 팀 이상이 동시다발적으로 컴백과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여자)아이들, 트레저 등 4세대 아이돌이 컴백을 마치자, 이번 주엔 연차가 제법 쌓인 굵직한 스타들이 동시에 출격했다.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와 에픽하이다.

동방신기 유노윤호는 1년 7개월 만에 솔로로 컴백, 팬들과 만났다. 어느덧 데뷔 18년차가 됐지만, 여전히 ‘열정 만수르’다. “인간에게 가장 해로운 벌레는 대충이다”라는 명언을 남긴 그는 이번 앨범에 “영혼까지 바쳤다”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지난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솔로2집 발매 기념 간담회에서 새 앨범에 대해 “대충 만들고 싶지 않았다”며 “제작, 기획까지 참여했다”고 했다. 솔로 2집 ‘누아르(NOIR)’는 “한 남자가 느끼는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아 한 편의 영화처럼” 표현했다. 앨범에 담긴 한 곡 한 곡을 영화 장르로 표현, 액션 누아르, SF 어드벤처, 코미디, 멜로 등 영화를 연상시키는 ‘트랙 필름’으로 제작했다.

‘열정 만수르’의 도전과 꿈은 끝나지 않았다. “동방신기로 18년 차가 됐는데 유노윤호가 이렇게 새로운 틀을 향해 도전한다는 것을 인지만 해주시면 그걸로 너무 감사해요. 여유를 갖고 편안하게, 무엇보다도 오래 활동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나훈아 선배님이나 조용필 선배님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해요.”

에픽하이의 컴백은 무려 3년 3개월 만이다. 에픽하이의 정규 앨범이 늦어진 데에는 이유가 있다. 가요계의 소문난 완벽주의 팀으로, 에픽하이의 경우 발매시기를 정해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발표를 미룬다. 이번 앨범은 멤버들의 고민과 최선이 일군 성과다.

타블로는 지난 18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에픽하이의 장점은 멤버 중 예스맨이 없다는 것”이라며 “서로가 쓴 가사를 보며 비웃기도 하고, 이 노래 빼자는 이야기도 스스럼 없이 한다. 서로에게 칼 같이 대하기에 최선의 끝에 팬들이 음악을 듣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발매한 정규 10집은 ‘에픽하이 이즈 히어 상’(Epik High Is Here 上)이라는 타이틀로 나왔다. 앨범의 제목부터 중의적이다. 에픽하이의 존재와 자신감을 담은 것으로도 보이지만, 앨범의 ‘히스토리’를 알고 나면 다른 의미로 읽힌다. 곁에 자리한 ‘에픽하이’의 존재가 주는 위로다.

타블로는 “지난 1년 사이 세상이 너무 많이 바뀌었다”며 “거기에 맞춰 변화하면서 그 시대가 필요로 하는 위로를 전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촘촘히 담은 앨범이라는 것이다. 미쓰라는 “작년 한 해 갑작스러운 좌절감과 공포를 맞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음악을 담아보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음악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위로’와 ‘공감’이에요. 위로와 공감이 없다면 음악의 의미도 없다고 생각해요. 항상 마음이 호강하는 음악을 하려 합니다.” (에픽하이) 고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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