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여성부행장 2인 체제
은행권 보수적 문화 속 이례적
은행권 보수적 문화 속 이례적
IBK기업은행이 역대 최대 여성 지점장을 배출했다. 앞서 국내 은행 최초로 복수의 여성 부행장 체제를 연 지 닷새 만이다.
19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상반기 정기인사 지점장 승진자 77명 가운데 23명이 여성이었다. 지점장 승진자 가운데 여성이 30%를 차지한 것은, 은행권 특유의 보수적인 문화를 감안했을 때 이례적이다. 기업은행은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여성 인력에 대한 승진 기회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14일에도 기업은행은 김은희 부행장을 신규 선임하면서, 국내 은행 처음으로 두 명의 여성 부행장 시대를 열었다. 기업은행의 부행장은 준법감시인을 포함해 총 15명이다.
윤종원 은행장은 “앞으로도 ‘공정포용 인사’를 지속하고 인사의 객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상반기 정기인사에선 지역본부장급 10명 승진을 비롯해 모두 2340명이 승진 또는 이동했다. 영업점장 5명과 본부 부서장 5명 등 10명이 신임 본부장으로 선임됐고, 영업점 팀장 2명이 최연소 지점장으로 발탁됐다. 이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