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시아 태평양 부동산 투자 선호도 3위
CBRE ‘아시아 태평양 투자 의향 조사 보고서’
글로벌 투자자들 “올해 부동산 투자 확대할 것”
2016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 부동산 매입 추진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자산이 많은 개인 투자자와 보험사,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은 올해 한국 등 아시아 지역 부동산 투자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투자 선호도면에서 처음으로 3위를 자치했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가 20일 발표한 ‘아시아 태평양 투자 의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 투자자 490명 중 60%가 올해 부동산 매입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6년 이후 5년 내 가장 높은 수치다.

CBRE는 지난해 11~12월 두 달간 아시아 태평양 지역 투자자 49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대상에는 순자산비율이 높은 개인과 리츠를 포함해 국부펀드, 보험사,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 등을 망라했다.

CBRE는 “대부분 투자자는 전년 대비 부동산 자산에 대한 강한 투자 의향을 드러냈다”며 “백신 보급 등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완화하면서 억눌린 투자 활동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이들 투자자에겐 아직 투자처를 정하지 못한 ‘드라이 파우더’(미소진 자금)가 상당한데, 이를 부동산 자산에 투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 도심 오피스 밀집 지역. [헤럴드DB]

보고서는 투자자들의 개선된 투자심리와 자산 상황을 고려할 때 작년보다 5~10% 정도 투자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투자자들은 특히 해외 투자를 더 늘릴 의향이 크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응답자의 70% 이상이 올해 해외 자산 매입 의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매입 자산 대상은 대부분 아시아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도쿄, 싱가포르, 대한민국 서울이 올해 3대 투자 선호 도시로 꼽혔다. 그 뒤를 중국 상하이, 베트남 호치민, 중국 베이징, 중국 선전, 호주 시드니, 일본 오사카, 오주 멜버른이 따랐다.

이 조사에서 서울이 투자선호 3위에 오른 건 역대 처음이다. 탄탄한 내수 시장에 지역 기관 투자자들이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으면서, 국내외 투자자들이 수도권 물류 시설 등 부동산에 관심을 적극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CBRE 아시아 태평양 캐피탈 마켓 총괄 그레그 하이랜드는 “최근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19 백신 프로그램이 도입됨에 따라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점진적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자산 가용성이 높아져 작년 대비 투자 규모가 5~10%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헨리 친 CBRE 아시아 태평양 리서치 총괄은 “투자자들은 전자상거래 이용의 가속화로 인한 아시아 태평양 전역의 물류 시설 투자 등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며 “세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중국, 인도 투자 기회가 새롭게 떠오르며 부실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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