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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퇴 후 첫 출격’ 소렌스탐 “복귀 첫걸음 절대 아니다”
22일 LPGA 개막전 셀럽 부문 출전
존 스몰츠 등 남성들과 동반 플레이
안니카 소렌스탐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은퇴 후 첫 공식경기 출전을 앞둔 여자골프의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필드 복귀에 대한 세계 골프팬들의 기대에 선을 그었다.

소렌스탐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드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에서 개막되는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올시즌 개막전인 이번 대회에는 최근 3년간 LPGA 투어 우승자와 초청 명사(셀럽)들이 참가해 샷 대결을 펼친다. 소렌스탐은 투어 선수가 아니라 셀럽 부문에서 경쟁한다. 2008년 은퇴한 뒤 이벤트 대회만 나섰던 소렌스탐이 13년 만에 출전하는 첫 공식대회다.

21일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소렌스탐은 본격 컴백 신호가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 이번 출전이 ‘더 큰 복귀 계획’을 위한 첫걸음이 절대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소렌스탐은 골프다이제스트와 인터뷰에서 “은퇴 후 내가 있을 위치와 자리를 충분히 확보했고 내게 잘 맞는다”며 “(이번 대회 출전이) 제2의 선수생활 같은 건 전혀 아니다. 여자골프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내 재단을 통해 열정을 이어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은퇴 후 첫 공식경기 출전하는 안니카 소렌스탐과 아들 윌 [소렌스탐 SNS]

소렌스탐은 LPGA 투어에서 메이저 10승을 포함해 72승을 획득한 여자골프의 살아 있는 레전드다. LPGA투어 올해의 선수에 8차례나 선정됐고 여자선수로는 유일하게 18홀 59타의 기록을 갖고 있다. 3차례 우승과 상금랭킹 4위, 평균타수 2위의 투어 정상급 실력을 보인 2008년 돌연 은퇴를 선언해 골프계를 놀라게 했다.

소렌스탐은 “아홉살 아들과 골프를 치면서 골프에 대한 열정이 살아났다”고 이번 대회 출전 배경을 밝힌 뒤 “공이 클럽 페이스 가운데 맞아서 공중으로 날아가는 걸 보고 싶을 뿐”이라며 팬들의 기대치를 애써 낮췄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SNS에 웨이트트레이닝 기구 사진들을 올리며 “이제 시작이다. 난 준비됐다”며 대회 준비에 결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소렌스탐은 셀럽 부문 3연패를 노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전설급 투수 출신 존 스몰츠, 코미디언 래리 더 케이블 가이, 나스카 드라이버 마이클 월트립 등 남성들과 한 조에서 플레이한다. 투어 선수들은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셀럽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순위를 매긴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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