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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의 공주, 한복 패션쇼 ‘코리아 인 패션’ 큰 인기
‘미스터 션샤인’ 디자이너 김영진 랜선 기획
젊은데 이 정도 입지 않았을까 합리적 상상
복온 덕온공주 한복 21벌 현대적 감성 제작
“한복은 옛날 옷이 아니다. 우리의 옷이다”
한국문화재재단이 진행한 ‘코리아 인 패션’에서는 시대와 상황을 반영하고, 젊은 공주의 자유분방함을 표현한 다양한 모습의 한복이 선보였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조선 말기의 복온•덕온 공주가 입은 한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비대면 패션쇼 ‘코리아 인 패션(KOREA IN FASHION)’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면서 온라인 조회수 70만뷰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공공기관이 궁을 배경으로 진행한 랜선 콘텐츠물 중에서 가장 조회수가 높다.

이 프로젝트는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전통의상 한복과 문화유산 궁궐의 아름다움이 접목된 콘텐츠를 통해 ‘한국의 미(美)’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도심 속 궁궐 경복궁과 덕수궁을 배경으로 제작된 패션 필름과 화보는 지난해 12월 24일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SNS와 온라인 전시회 플랫폼인 ‘카카오갤러리’를 통해 공개됐으며, 1월 20일까지 누적 조회 수 70만뷰 이상을 달성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흥행은 역사 속 실제 공주들이 국가의 중요한 의식에서 입었던 한복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의 한복을 선보인데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총괄 디렉터로 참여한 디자이너 김영진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오페라 ‘동백꽃 아가씨’ 등의 한복 의상감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고증과 상상, 그 사이’를 디자인 콘셉트로 삼고, 순조의 둘째 딸인 복온 공주의 활옷, 셋째 딸인 덕온 공주의 한복에 현대적인 상상력을 더했다.

“남 부러울 것 없는 젊은 공주가 이정도는 입어주지 않았을까.” 한국문화재재단의 ‘코리아인 패션’

김 디자이너는 “한복은 옛날 옷이 아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한복은 ‘우리 옷’이다”며 “조선시대 한복, 고려시대 한복, 삼국시대 한복도 다 달랐던 것처럼, 지금의 현대인들에게 어울리는 한복, 미래의 한복도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제작된 한복 21벌은 전문 모델 12명이 나눠 입고 도심 속 궁궐인 경복궁, 덕수궁을 배경으로 패션필름과 화보로 태어났다.

카카오갤러리를 통해 ‘코리아 인 패션’ 화보를 접한 누리꾼들은 “시대와 세대에 따라 새로운 시도, 창작에 박수를 보낸다”, “고풍스러운 색감이나 한복 고유의 아름다운 선을 극대화 시킨 창의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동서양 양식이 섞인 모습과 유럽풍 석조건물 또한 우리 궁궐의 모습인 것처럼, 색다른 디자인의 한복을 보는 즐거움이 있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코리아 인 패션’은 우리 조상들의 얼이 담겨있는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리고 관광 자원화하기 위해 마련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캠페인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류 문화의 원형인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휴식과 관광, 치유의 공간으로서 문화유산의 존재감을 알리기 추진되는 사업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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