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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더머니] 美증시 너무 올랐다고?…“유럽을 보라”
밸류에이션 낮고
금융섹터 비중 높아
금리 오를수록 유리
바이든 ESG도 수혜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미국 증시가 급등하면서 증시 밸류에이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그런 와중 전 세계적 증시 상승기에 상대적으로 오름세가 낮은 유로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다. 유로존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강조하는 ‘ESG테마’와도 밀접해 앞으로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22일 유안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유로존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당분간 제로금리를 유지한다고 밝히고 자산매입 축소도 시기상조라고 말했지만, 연준 내부에서는 자산시장의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 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연준은 12월 FOMC에서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높아진 증시 밸류에이션에 대한 경고가 나오고 있는데 유로존은 최근 5년 대비 현재 밸류에이션, 기타 선진국 대비 밸류에이션이 모두 낮은 상황이다. 따라서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도 낮은 축에 속한다.

유로존은 증시 구조도 긍정적이다. 금리 상승 국면에 선도주가 되는 금융 섹터의 비중이 높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MSCI 기준 유로존의 금융 섹터 비중은 15.5%, 미국은 10.1%, 일본은 8.3%이다.

바이든 집권기에 매력적인 테마로 부각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시 유로존의 강점이다. 유로존의 기업들은 ESG 관련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시장조사업체 레피니티브(Refinitive) 기준 유럽 기업들의 ESG 점수는 미국, 홍콩, 호주에 앞서고 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유로존 기업들의 우위는 수익률의 차별화로도 연결된다"며 "밸류에이션과 증시 구조, ESG 테마는 다년간의 악재를 걷어낸 유로존 증시에 모멘텀을 더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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