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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길 “가덕신공항은 부울경이 17년 기다려온 기회”
김종인 “가덕신공항으로 경제 살지 않아” 발언 비판
“가덕신공항은 부울경 도약에 꼭 필요한 입구” 강조
“김종인, 가덕 언급도 않다가 사돈 남 말하듯 비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덕신공항 하나로 부산 경제가 확 달라진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언급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두고 “진심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송 의원은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 위원장은) 지난해 김해공항 백지화 발표 즈음 ‘정부가 조만간 결론을 내면 부산 신공항에 대해 우리 당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산업구조의 재편으로 부울경(부산ᆞ울산ᆞ경남)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든지도 십수년”이라고 강조한 송 의원은 “전통적인 제조업과 조선업의 경쟁력 강화, 첨단산업 유치 등으로 산업생태계를 확충해서 도약하고자 하는 부울경시민의 열정은 차고넘친다. 가덕신공항은 부울경의 새로운 도약에 꼭 필요한 입구”라며 “차고 넘치는 열정에 신공항이라는 기회를 한 번 주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17년 동안이나 기다려왔던 시민들께 그렇게 소금 한 바가지 뿌려야 속 시원하신가”라며 “모두들 아시는 것처럼 노무현 대통령 때 추진한 동남권 관문공항은 가덕도 신공항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근혜 정부가 과거 추진했던 김해공항 확장안을 두고 “난데없이 밀양공항이 끼어들었고 박근혜정부가 대구경북을 의식해서 애매하게 절충한 게 김해공항 확장”이라고 비판한 그는 “이 때문에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의 지역갈등으로 번져 지금까지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정말 ‘나쁜 정치’였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그래서 오늘 김대표의 발언에 제가 더 분노한다”며 “지난 2년 반, 다들 안 될 거라는 가덕신공항을 저 혼자 미친놈처럼 끌고 오는 동안 김대표는 가덕의 ‘ㄱ’자 한 마디 말한 적이 없다. 그래놓고 지금와서는 그 까짓 공항 하나로 부산경제 어림없다며 사돈 남말하듯 툭 던진다”고 거듭 비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민주당이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부산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꺼낸 것”이라고 비판하며 “부산 전체 경제와 관련해 얘기하려면 신공항 하나가 부산 경제를 크게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종합적인 부산 경제에 대한 전망을 수립하고 그중 하나가 신공항이라는 얘기를 했었다”고 해명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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