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러스] 변액보험, 포트폴리오 감시 꼭 하세요…‘기생충’ 역할 자투리 펀드 주의
보험사·운용사만 배불려 줄수
사업비 충당엔 적극투자 필요
수익률엔 장기·인덱스가 유리
보함사 전문조언 적극 활용을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낮은 수익률과 불완전판매로 위축됐던 변액보험이 주식시장 상승을 타고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원금이 회복되자 해지를 고민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험해지는 신중하게 결정하고, 대신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통해 수익률을 관리하라고 조언한다. 증시가 항상 좋을 수만은 없기에 섣부른 해지는 오히려 노후준비에 차질을 가져올 수 있다.

변액보험은 사업비와 위험보험료를 뗀 나머지를 펀드에 투자하고, 운용실적에 따라 해지환급금이 변동하는 실적 배당형 상품이다. 어떤 펀드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갈리기 때문에 가입 때 수익률부터 따져볼 필요가 있다.

변액보험은 펀드 구성에 따라 주식형, 채권형,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등으로 나뉜다. 생명보험사의 변액보험 펀드 1705개 가운데 순자산규모가 1000억원 이상인 216개 펀드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해외투자 주식형 펀드일수록, 오래 투자할수록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증시가 많이 오른 영향이다.

주식형 펀드의 3년 수익률을 보면 20일 기준 미래에셋생명의 글로벌신성장포커스주식형, 글로벌성장주식형, 해외성장형 펀드의 수익률이 76%, 83%, 82%로 가장 높았다. 나머지 4~10위도 7,8위를 차지한 삼성생명의 삼성그룹주식형 펀드 2개를 빼면 미국주식형, 차이나주식형, 아시아주식형 등 전부 해외투자였다.

장기적으로는 증시가 우상향하는 만큼 장기 투자가 유리하다. 5년 수익률 1~3위 펀드는 미래에셋의 글로벌성장주식형(169%), 아시아주식형(128%), 해외성장형(124%)이 차지했다. 7,8위인 삼성생명의 삼성그룹주식형 2개 펀드(106%와 105%)와 10위인 메트라이프의 인덱스주식형(98%)를 제외하면 역시 모두 해외투자형이다.

과거 변액보험은 사업비 비중이 특히 높았다. 채권 투자로는 사업비 부담을 상쇄하기 어렵다. 3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채권형 펀드는 메트라이프와 푸르덴셜, 동양이었는데 각각 16%, 15%, 10%의 수익을 냈다. 모두 국내투자형이다. 그나마 5년 수익률에서는 해외투자형이 더 높게 나타났다. 미국의 양적완화가 계속 확대되며 채권금리를 끌어 내렸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생명의 해외투자형 채권 펀드가 수익률 31%, 29%, 17%로 1~3위였다. 나머지 6~10위는 메트라이프, 교보, 신한, 푸르덴셜, 동양 등이 운영하는 국내채권형이었다.

지난 1년간 수익률을 보면 주식형과 채권형의 수익률은 더 극명하게 갈린다. 1700개가 넘는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9%가 넘지만, 채권형은 마이너스가 대부분이다.

좋은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건강한 펀드에 가입했는 지가 중요하다. 펀드 규모도 살펴할 것 중 하나다. 최근 변액보험 가입이 늘면서 자투리펀드(자산규모 약 50억원 미만)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자투리 펀드는 덩치가 작아 운용 비용이 늘어나 수익률이 떨어진다.

지난해 말 기준 생보사의 변액보험 펀드 중 자투리펀드는 817개로 전체의 48.1%에 달했다. 회사별로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319개), 하나생명(102개), KB생명(96개) 등이 가장 많은 자투리펀드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7~10년 이상의 ‘장기’ ‘분산’투자와 함께 꾸준한 ‘리밸런싱(펀드 관리)’ 등 3박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개인이 시장 변동에 따라 펀드를 관리하기는 쉽지 않다. 아예 대신 관리해주는 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MVP펀드는 자산관리 전문가가 전략 수립부터 운영까지 대신 해주는 일임형펀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펀드관리 서비스도 증가하고 있다. 삼성생명과 메트라이프는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인 파운트와 손잡고 펀드 관리를 제공한다. 교보생명도 다음달 초 로버어드바이저 업체 디셈버와 관련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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