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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바이든 정부 재정확대, 세계경제에 긍정적”
미 성장률 1%p 증가시 세계 성장률 0.16%p 올려
“팬데믹 장기화 또는 의회 교착시 성장회복에 상당기간 소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한국은행은 미국 바이든 정부의 재정 확대가 미국 경제는 물론 글로벌 경제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24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를 통해 “미국 소비 및 투자 활성화에 따른 미국 내 수입수요 증가는 세계 경제 성장에 긍정적 요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미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증가할 때마다 글로벌 성장률(미국 제외)을 0.16%포인트 제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바이든 신정부 출범 이후 적극적인 재정확대로 정책기조 전환이 예고된 가운데 추가 부양책이 금년 상반기 중 소비 위축을 완화할 것으로 보이며 2022년 이후에는 인프라 투자 등이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재정확대 기조는 팬데믹 이후 경기회복에 기여하겠으나 경제에 미칠 영향력은 의회 내 재정지출 합의 규모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정책집행 과정에서 재원 조달을 위해 국채발행이 증가하겠으나 저금리 기조로 정부부채 누증에 대한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단, 백신 보급이 지연돼 팬데믹이 장기화되거나 의회 내 교착상태로 주요 재정법안 처리에 차질이 발생하면 미국 경제가 위기 이전 성장경로로 복귀하는 데 상당 기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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