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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상여금 지급 기업 49% 불과…최근 5년간 가장 적어”
1인당 지급액도 작년比 17% 줄어든 73만원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황으로 다음달 설명절에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이 49%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5년이래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 제공]

24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기업 573개사를 대상으로 ‘설 상여금 지급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49.4%만이 지급한다고 답했으며 절반이 넘는 50.6%가 지급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작년 조사 결과(55.5%)보다 6.1% 포인트 감소했다. 2019년(52.9%), 2018년(51.2%), 2017년(53%), 2016년(58.1%)과 비교해서도 5년이래 최저 수준이다.

특히 대기업의 지급 비율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의 경우 대기업의 91.4%가 상여금을 지급했으나, 올해는 37.5%만이 지급한다고 답했다. 이는 중견기업(44.6%), 중소기업(50.5%)보다도 현저히 낮은 수치다.

평균 지급 금액도 작년보다 대폭 줄었다. 지난해 88만원이었던 1인당 평균 지급액은 올해 17% 가량 떨어진 73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지급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기업들(290개사) 중 31%는 작년에 지급을 했음에도 올해는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하지 않은 이유로는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가 33.4%(복수응답)으로 가장 많았다. 비용이 저렴한 선물로 대체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어 ‘재무상태 악화 등 지급 여력이 부족해서’(31%), ‘명절 상여금 지급 규정이 없어서’(27.2%), ‘불경기 등 내외부 환경이 어려워져서’(19%), ‘지난해 목표만큼 성과를 달성하지 못해서’(14.1%) 등의 순이었다.

이들 기업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한데 코로나19 사태가 영향을 끼쳤냐는 질문에 과반 이상의 기업(61%)이 영향을 끼쳤다고 답했다.

한편, 전체 응답기업 중 71.9%는 직원들에게 설 명절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다. 1인 평균 예산은 6만원으로 지난해와 같았고, ‘햄 참치 등 가공식품’(44.7%), ‘한우, 생선, 과일 등 신선식품’(25.2%), ‘상품권, 이용권 등 현금 외 유가증권’(19.2%), ‘비누, 화장품 등 생활용품’(13.8%) 등의 순이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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