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알츠하이머 예방약’ 국제 공동 임상시험 내달 시작
혈액 채취 샘플. 기사의 내용과는 무관.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 일본에서 내달 알츠하이머 예방약 개발을 목표로하는 국제 공동 임상시험이 시작될 전망이다.

2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제약업체 '에자이'와 미국의 '바이오젠'이 알츠하이머 신약으로 공동 개발 중인 'BAN 2401'을 세계 주요국에서 정상인 1400명을 대상으로 4년간 투여하고 효과를 검증하는 임상시험이 내달 진행된다.

이 임상시험은 미국 국립보건원 (NIH)이 출연한 자금으로 설립된 '알츠하이머 임상연구기구'(ACTC)가 주도한다. 참여국으로는 일본, 미국,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유럽연합(EU) 등이 함께한다.

알츠하이머는 증상이 나오는 10~20년 전부터 뇌에 '아밀로이드β(Aβ)'라는 단백질이 서서히 축적되면서 뇌세포가 손상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약 'BAN2401'은 뇌의 Aβ를 없애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임상시험에는 Aβ의 축적이 관찰되지만 알츠하이머 증상은 없는 55~80세의 남녀가 참여한다.앞으로 4년 동안 2~4주에 1차례씩 'BAN 2401'을 사용한 그룹과 위약(僞藥)을 투약한 그룹으로 나누어 Aβ의 축적 상황과 인지 기능의 변화 등을 비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미국에선 지난해 9월 이미 약물 투여가 시작됐다'며 일본의 임상시험에는 수십 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요미우리 신문은 Aβ 제거를 겨냥한 임상시험이 이미 발병한 사람을 대상으로 각국에서 이루어졌지만, 모두 실패했다고 전했다. 뇌세포가 손상해 발병 후에는 약으로 Aβ를 제거해도 실질적인 치료 효과를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발병 전의 정상인을 대상으로 예방 효과를 확인하는 시험에 나서기로 했다는 것이다.

한편, 세계 치매 환자는 현재 약 5천만명 수준이나 2050년에는 고령화 영향으로 1억5천만명으로 늘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태평양전쟁 종전 직후인 1947~1949년 태어난 '베이비 붐'(단카이) 세대가 모두 75세 이상이 되는 2025년의 치매 인구를 약 730만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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