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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코로나 누적확진 2500만명 넘겨[인더머니]
겨울 대확산엔 제동 걸린듯 
백신접종 2000만회분 넘어
[존스홉킨스대 홈페이지]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4일(현지시간) 2500만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를 2500만3695명, 누적사망자를 41만7538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이 나라 누적 감염자가 2500만명을 넘긴 건 지난해 1월 20일 첫 환자가 나온 뒤 1년여 만이다.

2500만명은 미국 전체 인구 3억2820만명(미 인구조사국 기준)의 7.6%다. 미국인 13명 중 1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다는 뜻이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다. 미국의 감염자는 글로벌 확진자(9886만1000여명)의 25.3%, 사망자는 전 세계(212만2000여명)의 19.7%에 달한다.

감염자가 두 번째로 많은 인도(1065만4000여명)의 2배가 넘고, 세 번째로 많은 브라질(881만6000여명)의 3배에 가깝다.

확진자 증가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CNN은 첫 환자가 나온 뒤 누적 감염자 100만명에 도달할 때까지 97일이 걸렸지만 그로부터 104일 만에 500만명이 됐고 이후 91일 뒤 1000만명, 29일 뒤 1500만명, 24일 뒤 2000만명, 다시 24일 뒤 2500만명에 각각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무섭게 번지던 겨울철 대확산엔 최근 제동이 걸리고 있다. AP에 따르면 최근 1주일 새 하루 평균 감염자는 17만6000명으로 이달 초의 24만4000명보다 크게 줄었다.

그러나 전염성이 더 강한 영국발(發)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미국에서도 계속 발견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2일 기준 22개 주에서 195명의 변이 감염 사례가 나온 것으로 집계했는데 23일에는 워싱턴주에서도 이 변이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존스홉킨스대 공중보건대학원의 케이틀린 리버스 박사는 “코로나 감염이 하향 곡선을 그리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2∼3월에 되돌려놓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전파력이 강할 뿐 아니라 치명률이 더 높을 수 있다는 보고서가 영국에서 나오면서 보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미네소타대학 전염병연구정책센터 마이클 오스터홀름 소장은 “B117(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이 더 심각한 질환과 더 높은 치명률을 유발한다는 것을 뚜렷하게 뒷받침하는 데이터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미 이 변이가 전염성을 높인다고 알고 있는데 따라서 이는 또 다른 매우 나쁜 소식”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백신 접종은 최근 2천만회분을 넘겼다.

CDC는 23일 오전 기준 미국에서 약 4141만1000회분 백신이 배포됐고, 이 가운데 약 253만7000회분이 접종된 것으로 집계했다. 이 중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약 302만7000명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23일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백신까지 비상사용 승인을 받으면 5월께에는 백신 공급이 대폭 증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 백신은 한 번 만 맞으면 된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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