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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유·커피·밀크티…中 편의점 온장고 쟁탈전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날씨가 추워지면서 편의점의 따뜻한 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중국에서도 코카콜라, 산토리, 농부산천, 북빙양 등의 음료 제조 기업들이 편의점 온장고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중국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따뜻한 음료들은 280~350㎖ 내외의 소포장 제품이며, 포장은 페트병, 알루미늄 캔, 테트라팩 등이다. 중국의 따뜻한 음료 시장에서 두유는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커피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시장 규모도 점차 확대중이다. 꾸준히 성장중인 밀크티의 경우 2021년에도 9.8%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며, 매출액 1400억 위안(한화 약 23조 원)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요식업 정보 플랫폼인 카먼의 ‘2019 음료제품 업계 데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계절적인 날씨변화는 음료 온도의 수요 변화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올 겨울에도 편의점의 온장고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코카콜라는 겨울철을 맞이해 코스타 홍차 라떼, 미닛 메이드 과일맛 핫드링크, 코스타 커피 등 따뜻한 음료 시리즈를 출시했다. 산토리는 기존 음료를 겨울철 버전의 350㎖ 소포장으로 바꾸면서 편의점 온장고와 온라인 판매를 겨냥했다. 작은 사이즈는 손을 녹이기면서 잡기 좋으며, 비좁은 온장고에서 적은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계 업체와 달리 중국의 음료 업체는 현지 특색이 살아있는 따뜻한 신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북빙양은 구기자나 호두를 넣은 음료를 선보였으며, 산해관은 옥수수 착즙음료, 호두&땅콩 음료를 출시했다. 생강 식재료도 인기다. 중국에서는 생강이 추위를 이기고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여락의 대추생강차 식물음료나 생강맛 코카콜라 등 생강을 활용한 제품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aT 관계자는 “중국 여성 소비자들은 따뜻한 밀크티나 과일차, 커피를 좋아하는 성향이 강하다”며 “올 겨울에는 더욱 다양한 신제품들이 등장하면서 온장고 자리를 차지하려는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김설연 aT 상하이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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