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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바겐, 반도체 공급 지연에 손배 청구 검토

독일 폭스바겐 공장의 생산라인에서 차체가 부품 조립 과정을 거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독일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이 차량용 반도체 공급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반도체 공급부족이 생산에 미치는 병목효과를 최소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협력업체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이 문제를 풀고 싶다”고 밝혔다. 손해배상 청구도 협력업체들과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스바겐 협력업체인 보쉬, 콘티넨털 등도 대만과 다른 아시아 국가의 반도체 제조사로부터 반도체를 공급받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독일 자동차 전문 잡지인 ‘아우토모빌보헤(Automobilwoche)’는 폭스바겐이이 기존 거래 업체가 아닌 다른 업체의 반도체를 공급받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반도체 제조사들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생산라인을 스마트폰이나 게임기 등 용도의 반도체로 돌린 가운데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일부 공장 문을 닫는 등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독일은 정부 차원에서 대만에 반도체 공급 부족 완화에 힘써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페터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에너지부 장관은 왕메이화(王美華) 대만 경제부장(장관)에 보낸 서한에서 대만의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기업인 TSMC에 독일 자동차 산업을 위한 증산의 중요성을 강조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독일 정부는 아시아 반도체 제조사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 자국과 유럽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데 국가적인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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