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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상임의장 “여름까지 인구 70% 백신 접종 어려울 것”
미셸 의장, 佛 라디오와 인터뷰
EU 집행위, 코로나19 대응 위해 6월 1일까지 인구 70% 접종 제안
승인 앞둔 아스트라제네카도 “초기 공급 물량 감소 예상”
[EPA]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올해 여름까지 EU 회원국 성인 인구의 최소 7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앞서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 강화의 일환으로 여름이 시작되는 6월 1일까지 27개 회원국의 성인 70%가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미셸 의장은 무엇보다 원활하지 않은 백신 생산과 공급이 70% 접종률 달성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4일 미셸 의장은 프랑스의 유럽1 라디오에 출연, “향후 몇 주 간 백신 생산라인 라인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이는 공정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우리가 생산라인을 동원한다면, (접종률 목표 달성은) 성공할 것”이라면서도 “그것은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현재와 같은 접종 속도가 이어진다면 EU가 “2024년 3월이 되어서야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옥스퍼드와 아스트라제네카의 공동 개발 백신을 언급, 추가 백신이 시장에 나오나면 접종 캠페인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셸 의장은 “우리는 내주나 적어도 1월 말에 세 번째 백신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몇 내에 접종 캠페인 시행이 가속화되고 더 완활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EU가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공동 개발 백신에 대한 사용 승인을 내리더라도 공급 문제를 쉽게 해결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미 아스트라제네카가 초기 공급 물량 감소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2일 “유럽 공급망 내 제조 현장에서 생산량이 감소했다”면서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공급 물량이 당초 예상보다 더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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