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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모범국’ 뉴질랜드 총리 “충분히 백신 접종 이뤄질 때까지 국경 봉쇄”
2분기부터 국경지역 노동자, 보건 종사자 대상 접종 시작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EPA]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방역모범국으로 불리는 뉴질랜드가 국민들이 백신 접종을 할때까지 국경 봉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찍이 뉴질랜드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초기부터 신속하게 국경을 막음으로써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26일 내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뉴질랜드 국민들이 백집 접종과 보호를 받을 때까지 외국에 대한 국경은 폐쇄될 것이며 그때가 언제가 됐든 무관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보수적인 접근을 취해왔고, 나는 그 결정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아던 총리가 백신 보급을 전제로 내걸면서 최소 올해 상반기 전에는 뉴질랜드 정부가 국경 개방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우선 접종자로 분류되는 국경지역 노동자와 보건 종사자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2분기에 시작할 계획이며, 일반 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은 6~7월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던 총리는 현재 전세계적인 백신 공급 부족 상황을 감안하면 연내 국경 개방이 어려울 수도 있음을 언급했다. 그는 “여전한 코로나19 위험성과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우리의 국경은 올해 상당기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사람들이 안전하게 뉴질랜드로 다시 돌아오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의 사람들이 백신을 맞아야하고, 이는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라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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