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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적인 항구 도시로 도약하는 평택 서부권

 

중국 상하이, 호주 시드니, 카타르 도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이탈리아 베니스, 스페인-바르셀로나, 프랑스 리옹, 독일 함부르크, 영국 런던, 브라질 상파울로, 남아공 케이프타운, 미국의 LA,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볼티모어, 뉴욕, 보스턴 등의 세계 유명 도시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미주대륙 국가들의 수도 또는 산업‧물류‧관광 분야의 핵심 도시들이다. 앞서 언급한 동서양 주요 도시들의 기능은 각기 다양하지만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항구 도시라는 점이다.

예로부터 항구를 보유한 도시는 인력, 물자 등의 교류와 교역이 많아 각종 산업과 물류가 발달했다. 특히 기타 다른 도시에 비해 많은 일자리, 풍족한 물자 등으로 해당 시민들은 보다 나은 생활이 가능했고 도시가 발전했다. 우리나라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개화기에 국내 최대 항구를 보유한 인천을 시작으로 6.25전쟁 이후 산업화에 중심에는 부산항이 있었다. 이제 냉전시대가 종식되고 중국과의 무역량이 가장 많은 우리나라 서해안 시대의 중심에 평택항이 부상하고 있다.

평택항은 2020년 기준 컨테이너 13개항로, 페리 5개 항로를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평택항은 국내 자동차 수출입 처리량 6년연속 1위, 국제 여객수송 3위, 컨테이너 처리량 4위를 기록하며, 총 물동량이 4년 연속 1억톤을 돌파했다. 특히 평택항의 자동차 수출입 처리량은 세계 3위를 기록할 정도로 특화된 분야이다. 평택항은 코로나19 악재에도 2020년 11월까지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대비 8.9% 증가한 71만8000TEU로, 국내 5대 주요 항만중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이에 평택시는 지난 15일 평택항 홍보관에서 정장선 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지자체의원,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 서부지역을 새로운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조성하는 비전을 담은 ‘서부지역 뉴 프런티어’ 선언식 및 설명회를 개최했다. 시는 평택항을 정부, 경기도와 함께 세계적인 국제항만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2조3000억원을 투입, 교통인프라확충과 함께 항만 배후단지 조성,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 포승~평택간 철도 개설 등을 통해 국내 3대 항만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와 함께 평택 서부지역 뉴 프런티어 계획에는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 수소 융‧복합단지를 추진해 수소거점도시로 조성하며, 친환경 자동차 연구, 개발, 튜닝 등과 함께 문화, 관광, 쇼핑 등 다기능 자동차 클러스터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기경제자유구역 포승BIX, 현덕지구 활성화와 산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평택 서부지역을 미래 첨단 신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평택 서부지역 뉴 프런티어의 한 축인 경기경제자유구역 포승BIX는 지난 2020년 12월 31일 준공을 마치고 본격적인 기업입주 준비가 한창이다. 준공에 앞서 2020년 11월에는 이케아 코리아, 이에스알켄달스퀘어(주), 주식회사 판아시아로지스틱, 하베스트홀딩스, CMS CHEM 등 의 5개 글로벌 물류기업들이 총 6억7600만달러(약 7506억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또한 작년 12월 대구은행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현덕지구도 수소인프라, 스마트물류 분야의 국내외 기업들을 적극 유치해 4차산업 수소거점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이에 경기경제자유구역청과 평택시는 이들 기업의 시설 건축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는 물론 준공 시까지 발생하는 고충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정지원을 할 예정이다.

물류 기업 관계자는 “이곳은 서부내륙도로를 통해 포승지구 바로 옆으로 포승IC가 신설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주요 도시로 이어지는 원활한 도로 교통망을 갖출 것 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평택 서부지역에 서해선 복선전철이 내년 개통되는 등 기업들은 다양한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평택항 인접 지역에 공장과 물류단지의 개발‧이전 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처럼 평택 서부지역은 평택항을 중심으로 다수의 산업단지가 활성화 되고, 일자리가 늘고 있지만 주변에 배후주거지역과 쇼핑, 위락 등의 편의시설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이에 최근 향후 부족한 시설들이 들어설 수 있는 우수한 입지를 갖춘 지역 부동산에 기업, 개인의 자금이 몰리며, 평택 서부지역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평택 서부지역 중 주택, 토지 등 부동산 거래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은 포승읍 신영리, 장수리 지역 등이다. 이들 지역은 2~5Km(차량기준 10분) 이내 거리에 평택항, 평택항 2종항만배후단지(개발예정), 포승BIX, 포승국가 산업단지, 현덕지구 등이 위치해 접근이 용이하다. 이에 부동산 전문가들은 평택항 주변으로 부족한 배후주거지역이나 각종 서비스 시설이 신영리 등에 들어서면 활성화가 될 수 있는 지역으로 평가 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세계적으로 대규모 항만배후 지역 중 개발이 안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평택항은 중국, 동남아, 유럽으로 나아가는 국내에서 가장 가까운 뱃길이며, 항만의 규모와 물동량 또한 국제항으로써의 위상을 갖췄다. 이에 평택항 인근으로 부동산 개발과 투자를 위한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평택항 인접 지역 중 신영리 지역에 최근 거래가 집중되는 추세이다. 신영리 일대는 포승지구~평택항~현덕지구로 이어지는 해안선라인 중 유일하게 미개발지 비율이 높아 향후 개발지역 확대에 따른 추가 개발 지역으로 분류되어 지금보다 향후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는 지역이다. 또한 토지거래 허가제로 묶여있지 않은 점도 활발한 거래의 원동력으로 지속적인 부동산 거래 가격 상승이 이루어지는 지역이다.” 라고 설명했다.

re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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