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헤럴드경제] 음식 배달원에게 인신공격성 막말을 퍼우버 논란을 일으킨 어학원 셔틀 차량 도우미가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배달노동자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은 페이스북에 "가해자가 23일 라이더유니온과 피해조합원을 만나 직접 사과했다"고 밝혔다.

사과문에서 가해자는 "극도로 힘든 상황에서 되돌릴 수 없는 잘못을 하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뱉은 말로 인해 기사님이 입으셨을 마음의 상처와 고통이 느껴져 너무나 부끄러웠다"면서 "다시는 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조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라이더유니온은 피해자가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으며, 물질적 보상이나 형사처벌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문제의 가해자는 이달 초 자신의 실수로 배달을 다시 온 배달원에게 추가 배달비를 주는 과정에서 마찰을 빚었고 전화로 폭언을 퍼부었다.

특히 가해자는 "할 수 있는게 배달밖에 없다", "학교 다닐 때 공부 잘했으면 그런 일 하겠냐" 등 모욕적 언사를 늘어 놓은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일으켰다.

파장이 커지자 가해자는 라이더유니온을 통해 피해자에게 사과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라이더유니온은 "부당한 일에 함께 분노해주시고 응원해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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