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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개발 스페이스X 독주?…저가 민간우주관광시대 열린다!
- 보잉, 블루 오리진, 버진 오비트 등 민간업체 우주여행시장 도전장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이 우주정거장에 도킹하는 모습.[출처 NASA]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지난해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로켓에 실려 우주로 향했던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에 탑승한 우주비행사 2명이 지구귀환에 성공했다. 그동안 미항공우주국(NASA)과 러시아 등 국가 주도차원이 아닌 민간 차원의 우주여행 시대의 첫 신호탄을 쏘게 된 것이다. 스페이스X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우주여행을 위한 상품을 공개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민간 우주여행은 비단 스페이스X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보잉,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 오비트, 아마존 창업자 제프리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오리진 등의 기업들도 앞다퉈 우주여행시대에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버진 오비트는 비행기에 장착된 로켓을 이용해 12개의 소형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시험에 성공했다.

블루 오리진의 우주관광 로켓 '뉴셰퍼드' 발사 장면.[출처 블루 오리진]

버진 오비트의 보잉 747 항공기를 개조한 ‘코스믹 걸’은 캘리포니아의 항공우주 시험장에서 이륙해 남태평양 상공에서 날개밑에 장착한 로켓 ‘런처 원(Launcher One)’을 분리했다.

런처원은 큐브샛이라고 불리는 10개의 소형 위성을 우주궤도에 안착시키는데 성공했다. 큐브샛들은 궤도에서 지구의 날씨와 기후를 관찰하고 우주 파편을 찾는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버진 오비트는 대형 우주발사체를 활용하는 스페이스X와 달리 비행기를 로켓 발사기로 사용하므로써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버진 오비트는 개인과 소그룹들이 여행당 더 낮은 절대 가격으로 가고자 하는 곳에 정확히 데려다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대형 우주발사체인 팰컨9를 발사하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반면 소규모 위성과 신속하고 편리한 우주여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 오리진의 우주관광 로켓 '뉴셰퍼드' 발사 장면.[출처 블루 오리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만든 블루오리진은 지난 1월 초 저궤도 우주관광용 뉴셰퍼드 로켓의 14번째로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뉴셰퍼드 로켓은 승객 캡슐에 마네킹을 태우고 서부 텍사스 사막에서 발사돼 고도 106km까지 상승한 뒤 귀환했다.

뉴셰퍼드는 발사대로 자율적으로 되돌아갔고, 승객 캡슐은 낙하산을 배치해 발사 10분여 만에 착륙했다. 블루오리진은 뉴셰퍼드 로켓을 통해 일반 관광객들이 지구와 우주 경계인 약 100km 상공에서 우주와 지구표면을 감상하고 무중력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블루오리진의 우주여행 가격은 20~30만 달러대에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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