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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설→먹방→반발” 오락가락 유승준 유튜브 채널 구독 ‘싸늘’
유승준은 지난 26일 서욱 국방장관과 모병화 병무청장의 발언을 반박하는 유튜브 영상을 올렸다. [유튜브 채널 ‘Yoo Seung Jun OFFICIAL’ 캡처]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독설→먹방→작심비판→먹방→반박…오락가락”

유승준 유튜브 채널의 오락가락한 행보에 대중의 시선이 곱지 않다. 독설을 쏟아내며 늘어났던 구독자수도 최근 정체됐다.

병역 기피 논란 이후 대한민국 가요계를 떠난 유승준(스티브 유)이 또 유튜브에 등장했다. 서욱 국방장관과 모종화 병무청장의 “스티브 유는 병역기피자” 발언 때문이다. 한동안 먹방, 운동 등 일상적 콘텐츠에 집중하여 병역 기피 논란에 대해 말을 아끼는 모양새였지만, 본인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이 불거질 때는 여전히 적극 반박 중이다. 하지만 대중의 관심은 뚝 떨어졌다. 구독자 수는 물론 조회수도 크게 떨어졌다. 최근에는 ‘사발면 10개 먹기’, ‘닭 날개 50개 먹기’ 등 먹방 유튜버로 변신하며, 구독자 모으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3개월 간 유승준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 추이 [녹스인플루언서 캡처]

유 씨는 지난 26일 유튜브를 통해 “제가 병역기피자라는 건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며 “언제부터 행정부가 입법도 하고 재판도 했냐. 사법부가 판단해 달라”며 울분을 표했다. 조회수는 하루 만에 4만 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구독자로 유입되지는 않고 있다. 지난해 유 씨의 독설과 비판이 큰 화제를 모았지만,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기에는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23일 서욱 병무청장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유승준은) 병역면탈 목적으로 국적을 상실한 병역 기피자”라고 말했다. 모종화 병무청장 또한 “스티브 유는 국내에서 활동하면서 영리를 획득하고, 입영 통지서까지 받은 상태에서 미국 시민권을 딴 유일한 사람”이라며 “병역 면제자라고 주장하는데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유 씨는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 같아 웬만하면 가만히 있으려고 했다”면서도 “그쪽에서 20년간 주장해오던 똑같은 말을 하셔서 부득이하게 카메라 앞에 다시 서게 됐다”고 말했다. 병역 기피 논란에 대한 반복되는 해명 영상에 대한 세간의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유 씨는 “외교부, 법무부 장관에 이어 국방부 장관까지 여론 몰이를 하고 있다”며 “(내가) 병역 기피자라는건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병역 기피라 가정하더라도 재외동포법에 따르면 병역 기피 목적으로 시민권을 취득했다 해도 만 41세가 지난 후에는 비자 발급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씨는 만 44세다.

유승준은 군입대를 약속하고 출국한 뒤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지난 2002년 입국을 금지 당했다. 지난해 12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승준 방지5법’을 발의하자, 처음으로 병역 기피 논란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밝히는 영상을 올렸다. 2만 9800여명이었던 구독자 수는 일주일 만에 7만 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병역 기피 논란에 대한 관심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김병주 의원의 병역법 개정안에 대한 영상은 게시 이틀 만에 100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현재 조회수는 235만에 달한다. 하지만 연이은 해명에 관련 게시글의 조회수는 45만회, 10만회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승준 유튜브 먹방 콘텐츠

구독자 수 또한 8만 5000여명 선에서 답보 중인 상태다. 유씨는 ‘먹방’ 등 일상적인 브이로그 콘텐츠로 전환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는 상태다. 첫 번째 영상이었던 사발면 먹방은 28만건이 조회됐다. 크리스피도넛 한 상자 먹방은 4만 4000건, 가장 최근에 업로드 된 스시 먹방은 3일 동안 6만 3000회를 기록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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