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신한금융지주, 국내외에서 1.3조 규모 영구채 발행
원화 7000억원·외화 5억달러
앞서 KB·DGB금융지주 성공적 발행
미래에셋대우, 수요예측서 1兆 이상 받아내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첫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에 나선다. 앞서 KB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 등의 성공적 발행에 따라 발행 전망도 긍정적이다. 영구채 발행을 통해 자기자본 비율을 높이고, 만기 도래 회사채 차환 및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5년과 10년 콜옵션으로 총 70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결졍했다. 이달 8일 또는 9일 수요예측을 거쳐 16일에 발행한다는 계획으로 대표주관사는 한양증권이다.

신한금융지주가 영구채 발행에 나선 배경은 최근 영구채를 발행한 KB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가 연달아 좋은 결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KB금융지주는 5년물로 2000억원 모집에 8420억원, 7년물로 500억원 모집에 1300억원, 10년물로 1000억원 모집에 1320억원을 받아 총 3500억원 모집에 1조1040억원의 자금을 받아냈다. 이에 KB금융지주는 6000억원으로 증액발행을 완료했다. DGB금융지주도 5년 콜옵션을 조건으로 1000억원 모집에 3660억원의 자금을 받아 모집물량은 무난히 채웠다.

앞서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9월 5년 콜옵션을 조건으로 하는 영구채 수요예측에서 2500억원 모집에 6100억원을 받았다. 이에 4500억원 규모로 증액발행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신한금융지주의 총 BIS자기자본비율은 14.09%이였고, 당시 영구채 발행을 통해 약 0.16%포인트 상승한 14.25%가 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달 2000억원, 다음달 총 25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이에 4500억원은 채무자금 상환에, 25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신한금융지주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영구채를 발행한다. 그룹사 대여금 등 운영자금을 위해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5억달러(약 5930억원) 규모의 영구채도 발행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8월 외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를 발행하려 했으나 최근의 발행 상황을 고려해 영구채로 바꿔 발행한다.

한편, 전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으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미래에셋대우는 총 3000억원 모집에 1조1800억원의 자금을 받아내 최대 5000억원의 증액발행을 검토 중이다.

number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