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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엔지니어링, 13층짜리 모듈러주택 짓는다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 협상자
국내최초 중고층 빌딩 적용 사례
공기 절반까지 단축 친환경 ‘장점’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최초 중고층 모듈러 주택사업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사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751-3번지 일원에 지상 13층, 전용면적 17~37㎡, 총 106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모듈러 공법으로 짓는 사업이다. 전용면적별로는 ▷17㎡ 102가구 ▷37㎡ 4가구 등이다.

모듈러 공법은 첨단 건축기술을 바탕으로 기둥, 슬라브, 보 등 주요 구조물과 건축마감, 화장실, 각종 배관 등을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으로 운송하고 조립해 건축물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기존 건축과 비교해 공사기간을 20~50% 단축할 수 있고 공사 과정에서 소음, 분진이 적고 폐기물도 덜 발생해 차세대 친환경 건설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모듈러 주택사업은 기존 6층 이하 규모로만 진행돼 왔는데 이번 사업은 13층 규모로 진행된다. 모듈러 방식으로 중고층 빌딩을 짓는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다.

중고층 모듈러 주택을 짓기 위해선 내화성능 3시간 등 까다로운 기술적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그동안 연구개발을 통해 모듈러 분야 기술을 축적해왔다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2년 모듈러 건축기술 연구개발을 시작해 현재 건설신기술 1건, 특허 11건을 획득했다. 특히 모듈러 유닛간 접합부를 강화해 모듈러 구조물의 내진성능을 향상한 건설신기술 제770호는 중고층 모듈러 구조설계분야에서 업계 최초이자 유일한 기술이라고 현대엔지니어링은 강조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수년간의 연구개발로 고도화된 자사의 모듈러 분야 기술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며 “모듈러 건축에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용해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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