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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에 ‘트윗 경질’당한 에스퍼 전 국방, 매케인연구소 합류

마크 에스퍼 전 미국 국방장관 [매케인연구소 홈페이지]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대선 직후 경질한 마크 에스퍼 전 국방장관이 매케인국제리더십연구소에 합류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연구소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고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의 부인 신디 매케인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연구소는 이날 “에스퍼 전 장관이 정부와 의회에서 미국 국가안보 의사결정권자들이 직면한 과제에 대한 정책 해법을 평가·토론·홍보하기 위해 초당적인 팀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퍼는 특별연구원(Distinguished Fellow) 자격이라고 연구소는 전했다.

연구소는 “에스퍼 전 장관이 중국과 중국 인민해방군의 부상하는 경제, 군사, 기술 역량이라는 특별한 도전을 다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에스퍼 전 장관이 미군 현대화, 동맹과 지역 관계 강화, 미국의 외교·개발 지원 주도로 전 세계적인 미국의 소프트 파워 활성화, 중국에 대항하기 위한 동맹과 함께하는 범정부적 접근법 활용 등의 의제를 중심으로 토론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디 매케인도 성명을 내 “에스퍼의 깊은 전문지식은 양당과 정부 전반에 걸쳐 정책 입안자에게 소중한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에스퍼 전 장관은 “중국의 부상에 대한 효과적인 접근은 미국의 가치를 반영하고 초당적이어야 하며 미 정부와 우리 동맹의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며 “이것은 매케인 상원의원을 증명하는 특징이며, 이 중요한 일을 다루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에스퍼 전 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충복’으로 통했다. 그러나 작년 여름 흑인 사망 사건으로 불거진 전국적인 시위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군 투입 제안을 반대하면서 갈등 관계로 바뀌었다. 에스퍼 전 장관이 아프간 미군 철수 반대 입장을 밝혀 둘 사이는 완전히 틀어졌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이 끝난 뒤 그를 트윗을 통해 경질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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