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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코로나 대응 주역 NHS 직원들, 임금 1% 인상 정부안에 발끈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소속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방지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임금 인상률이 1%에 그친 것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4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 보건부는 NHS 급여 체계와 관련된 독립적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토대로 전년 대비 1% 인상한 급여안을 최종 마련했다.

보건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NHS 재정에 큰 부담이 발생했고 향후 경제 전망 역시 불확실하다”며 “대부분 공공부문 근로자들의 임금이 동결된 상황에서 NHS 직원들만 인상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간호사협회인 ‘왕립간호대학(The Royal College of Nursing)’은 정부 인상안에 대해 “한심한 일(pitiful)”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간호사들은 12.5% 인상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나 키네어 RCN 최고 책임자는 “간호사를 비롯한 NHS 직원들은 자신들이 전염병으로 인한 벌을 받고 있다고 느낄 것”이라며 “이들의 노력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다분히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강조했따.

이어 “급여심사기구의 권고까지 시간이 남아있는 가운데 정부는 백만명에 이르는 NHS 근로자들의 반발에 봉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야당도 일제히 정부의 방침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노동당은 NHS 직원들에 대한 1% 임금 인상안에 대해 “지난 1년간 우리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많은 일을 한 NHS 영웅들에게는 엄청난 충격”이라고 주장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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