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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백신공급·변이발생 등 코로나 불확실성 여전히 높아”
‘코로나19 백신보급과 글로벌 경기회복 향방’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한국은행은 7일 올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최근 주요국에서 백신접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나 백신 공급 및 변이 발생 등과 같은 관련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해외경제포커스에 실은 ‘코로나19 백신보급과 글로벌 경기회복 향방’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백신보급 및 집단면역 목표 달성이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올해는 선진국의 회복속도가 빨라지고 내년에는 신흥국도 본격 회복되는 등 세계경제는 양호한 성장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교역은 상품교역 회복 지속에도 불구하고 신흥국과의 서비스 교역 정상화 지연 등으로 성장에 비해 회복이 상대적으로 더딜 것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은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지난 2일 현재)이 1회 이상 접종을 마쳤으며, 여타 선진국 중에선 영국(30.2%), 미국(15.5%)이 빠르게 진행했다.

이스라엘 사례를 바탕으로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달성 기대가 커진 가운데 각국은 연내 집단면역 달성을 목표로 백신 물량 확보, 접종 인프라 확충, 사용승인 심사절차 개선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은은 선진국 경기의 경우 백신 우선 접종으로 올 2분기를 지나면서 회복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관측했다. 신흥국은 국가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말부터 회복속도가 점차 빨라져 내년엔 양호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교역의 회복 시점은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급접한 상품교역보다 인적교류 재개를 통한 서비스 교역의 정상화 여부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금년 중 세계교역은 성장에 비해 회복세가 더디겠으나 내년에는 국가간 인적 교류 정상화로 회복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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