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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LH 의혹 꼬리자르기식 대응…국민배신 엄벌”
김예령 “정부여당에 분노ㆍ허탈감”
“국민 우롱…상임위 차원 진상조사”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면담을 마친 후 당대표실을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변 장관과 장충모 한국토지공사(LH) 사장 직무대행을 소환해 LH 전·현직 직원들의 신도시 사전 투기 의혹을 문책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국민의힘은 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 당정을 향해 “선거에 영향을 미칠까 전전긍긍하면서도 뭐가 그리 두려운지 꼬리 자르기식 대응으로 일관하는 정부여당에 국민들은 분노와 허탈감을 느낄 뿐”이라고 맹비난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지위고하를 막론한 성역없는 전수조사를 통해 ‘국민배신’을 엄벌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LH직원들은 신도시 지정을 몰랐을 것’ 변창흠 장관의 발언이 무색하게, 자고나면 치밀했던 그리고 상상치 못한 고도의 투기수법들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며 “잘 짜인 드라마의 각본보다 짜임새 있는 치밀한 모습이며 버젓이 부동산 투자 강의를 하고서도 ‘강의는 계속한다’며 국민을 우롱하는 모습이다”고 주장했다.

변 장관을 향해선 “자신의 사장 재임시절 일어난 일임에도 남 얘기 하듯 ‘청렴도를 높이라’며 이 정권의 유체이탈화법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선 “야당의 상임위 개최요구는 묵살한 채 국토부 장관을 불러 ‘책임의식을 가져라’라는 하나마나한 이야기를 하고서, ‘질책’이라 표현하는 여당대표에게서 ‘국민 감수성’ 운운한 공감력은 찾아 볼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의혹과 관련해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25번의 정책실패는 끝까지 인정하지 않은 채 오로지 투기가 부동산 가격 폭등의 원인이라며, 집 가진 사람을 모두 투기꾼으로 몰아갔던 문(文)정권이었다”며 “내 집 장만에 대출도 못 받는 서민들의 원성이 끊이질 않는 상황에서 LH직원들은 자신 있게 대출 받아 땅을 샀으니, 사전 정보가 없었다면 가능키나 한 일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LH직원들이 이 정도니 이 정권의 포진한 다른 인사들의 땅 투기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며 “국민들은 현 상황을 극복하기에도 버거워 미래조차 없는데, 이 정권은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며 자기 배 불리기에 혈안이 되어 철저한 노후대비를 하고 있으니 한 마디로 ‘국민배신정권’, 까도 까도 또 나오는 ‘양파정권’”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상임위 개최를 통한 국회차원의 진상조사와 동시에 검찰은 즉각 수사에 돌입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내 집 한 채 마련하겠다는 국민들의 꿈마저 농락한 이들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합당한 처벌을 받을 때까지, 이 땅에 투기가 설 자리가 없도록 모든 행정적, 법적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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